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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에서 CEO까지...시스코 영국&아일랜드 CEO 일대기

‘고졸 신화’를 쓴 시스코 CEO는 “10년 안에 인턴십이 대학 학위를 능가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 기사입력 2023.10.30 18:34
  • 기자명 이세연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데이비드 미즈(David Meads) 시스코(Cisco) 영국&아일랜드 지사 CEO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이후 그를 거쳐간 7만 명의 동료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현재 CEO로 거듭났다.

미즈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대학교를 건너뛰고 바로 직장에 들어갈 것"을 적극 추천했다.

어린 시절 미즈는 학업을 중단할 계획이 없었다. 오히려 더 많은 교육을 받으려고 했다. 하지만 16세였을 때, 대학교를 등록하러 가다가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2개월간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다.

이후 그는 부모님의 걱정을 무릅쓰고 고등학교 졸업장만 취득한 채 소규모 IT 회사에 취직했다.

미즈는 "(학위증 같은) 문서보다 중요한 건 일을 하는 자세와 능력"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나는 점심시간마다 판매팀의 업무를 살펴보곤 했다. 그러면서 서서히 그들의 업무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하는 일보다 흥미로워 보였다"며 "그 후 내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독일 최대 전기·전자기기 제조회사 지멘스(SIEMENS)의 판매팀 대표로 합류한지 4개월 만에 시스코 간사에게 스카우트됐고, 시스코 유럽, 중동, 아프리카 및 러시아 파트너 조직 부사장을 역임했다. 지금은 영국&아일랜드 지사의 CEO로서 40개가 넘는 분야의 직원들을 관리·감독하고 있다.

미즈의 직장 생활 팁은 바로 '동료와 경쟁하는 것'이다. 그는 "항상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뿐 아니라, 동료들 중 최고가 되려고 노력했다"며 "임원들이 당신이 없는 자리에서 당신을 칭찬하게 될 때까지 열심히 일해라"고 말한다.

한편, 그는 '대학교 대신 직장 경험하기' 전략이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성공은 단순한 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청난 학비를 감당하면서까지 학위를 얻는 것에 대해 회의감을 내보인다. 특히 지금은 각종 인턴십 제도가 잘 구축되어 있기도 하다.

그는 "우리 회사에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온 사람들과 대학원 졸업생들 간 차이점이 거의 없다. 향후 10년 안에는 인턴십이 대학 학위를 능가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한다.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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