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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판매 감소, 바뀐 소비트렌드 때문?

베스트바이 2분기 실적 부진
경험 소비 수요 증가가 원인

  • 기사입력 2023.10.13 15:12
  • 최종수정 2023.10.15 08:29
  • 기자명 육지훈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코리 배리 베스트바이 CEO가 11일(현지 시간) 포춘 영향력 있는 여성 2023 컨퍼런스에서 경험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으로 전자제품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전자소매점 베스트바이는 지난 8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자제품 판매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순이익은 2억 7400만 달러를 기록해 3억 6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매장 수입을 비슷한 사업조건에서 나올 실적에 빗대는 비교매장 매출(Comparable sales)도 4.5%~6.0% 줄어들었다. 

배라는 소비 습관 변화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초기 팬데믹 기간에는 전자제품 수요가 증가하며 베스트바이 매출이 호황을 누렸다. 원격근무와 집안에서 즐길 거리를 사람들이 원했다. 하지만 수요가 음악 콘서트, 여행처럼 코로나 봉쇄 기간에 누릴 수 없던 사치품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며 전자제품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배리는 생활가전, 애완동물 용품, 주택 개조 등 다른 분야도 새로운 소비 습관에 영향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펀플레이션(Funflation),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같은 경험은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지급하는 대상이다"며 "고가 전자제품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펀플레이션은 재미를 뜻하는 펀(Fun)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이 합쳐진 신조어다. 즐거운 경험을 원하는 욕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서비스 가격이 높아지는 것을 뜻한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지난 6월 포춘 리더십 넥스트 팟캐스트에서 이런 소비 경향을 보복소비(Revenge spending)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로 억눌렸던 사람들이 재미를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있지만 경험 소비 시장은 잦아들고 있지 않다. 배리는 예상을 뛰어넘는 고용시장 활황이 소비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고용시장이 사람들이 지속해서 지출하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발언했다.

/ 포춘코리아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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