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달러 기부 자선가 찰스 피니가 9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피니가 설립한 아틀란틱 자선재단에서 10일(현지 시간) 고인의 사망 소식을 발표했다.
피니는 1960년대 면세점 사업을 시작하며 수십억 달러를 벌었다. 명품을 주로 다루는 매장을 공항에서 850개 이상 운영했다. 1996년 글로벌 명품기업 LVMH에 지분을 매각하고 자선활동에 나섰다.
그는 코넬대학교에 3억 5000만 달러를 기부하며 응용과학 및 공학 연구 시설 개발에 도움을 주었다. 또한 베트남에서 의료 시설 구축과 보건 설비를 구축하도록 지원했다. 동시에 아일랜드 공화국과 북아일랜드에서 대학 학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나섰다.
피니는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주도한 기부 서약에도 참여했다. 개인 재산에서 최소한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생전 "당신의 재산을 사용해 사람들을 돕고, 재산을 활용해 타인을 도와줄 수 있는 기관을 설립해라"라며 "결국 중요한 것은 언제나 사람이다"고 말했다.
/ 포춘코리아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