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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가 이끈 9월 무역수지…‘불황형 흑자’는 여전

  • 기사입력 2023.10.03 09:40
  • 최종수정 2023.10.03 11:19
  • 기자명 김타영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9월 무역수지가 3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흑자로 최근 2년 내 최대 규모이다. 반도체 수출은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자동차 수출은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반도체 수출은 99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실적이다. 반도체 수출은 올해 1분기 69억 달러 저점을 찍은 이후 2분기 75억 달러, 3분기 86억 달러로 점진적 회복세를 이어나갔다.

다만, 수출 비중이 큰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수출액이 감소해 아쉬움을 남겼다. 제품 가격이 하락한 탓이다. D램 고정가는 지난해 12월 2.21달러에서 올해 9월 1.30달러로, 낸드 고정가는 같은 기간 4.14달러에서 3.82달러로 급감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전체 반도체 수출의 54.6%를 차지한다.

자동차 수출은 52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9월 자동차 수출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으며, 15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차와 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전체 자동차 수출의 22%를 차지하는 전기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5% 급성장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일반기계(+10%), 선박(+15%), 철강(+7%), 디스플레이(+4%), 가전(+8%) 등 6개 주력 품목의 수출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석유제품(-7%), 석유화학(-6%) 등의 수출 감소율도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8월 대비 크게 개선됐다.

9월 무역수지는 크게 개선된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수입 감소가 주도하는 '불황형 흑자' 꼬리표는 떼지 못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546.6억 달러였으며 수입은 16.5% 감소한 509.6억 달러였다.

다만, 주력 수출품목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완연해 올해 내 불황형 흑자를 벗어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수출이 세계적 고금리 기조와 중국의 경기둔화, 공급망 재편 등 여전히 녹록지 않은 대외 여건 속에서도 개선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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