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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3·4호기 수주전 본격화…대우건설, '발빠른 행보'로 눈길

  • 기사입력 2023.09.25 16:59
  • 기자명 김동현 기자
[사진=대우건설]
[사진=대우건설]

신규 상용 원전인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프로젝트가 본격화 된 가운데 대우건설의 빠른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신한울3·4호기 수주에 공들이고 있다. 경상북도 울진에 위치한 신한울 3·4호기 건설공사는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재개돼 지난 8월 입찰공고가 나왔다. 12월 주설비공사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미 지난 7월 SK에코플랜트와 국내외 원전 및 플랜트사업 분야에 대한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그룹차원에서 미국 SMR기업인 테라파워에 투자하는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양사는 기술제안서 경쟁력과 원자력발전 전 영역에 걸친 ‘원전 원스톱 솔루션’을 앞세워 수주를 따내겠다는 전략이다.

또 대우건설은 국내 유일의 원자력 전문연구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과도 MOU를 체결해 향후 SMR, 해외연구용원자로 등 원전 전문분야로의 사업기회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MOU를 통해 원자력 선진기술 연구개발에 함께 협력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신사업 발굴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체코·폴란드 원전 입찰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여하고 있는 만큼 대우건설의 기술력은 이미 인정받은 수준"이라며 "신한울3·4호기도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져 수주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원전 건설 역사는 깊다. 지난 1991년 7월 국내 유일의 중수로형 원자력 발전소인 월성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0여개의 원자력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상용 원전과 연구용 원자로의 주설비 공사뿐만 아니라 중입자·양성자 가속기, 핵연료 제2공장,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1단계 공사를 수행했다. 특히 2017년 국내 최초로 해외수출 1호인 사업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를 준공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원자력EPC(설계, 조달, 건설, 일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지난해 4월에는 3632억원 규모의 수출용신형연구로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소형 원자로인 연구용원자로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012년부터 국내 건설사 최초로 가동원전 설계기술(Q등급) 자격을 획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2월 전라남도 영광에 위치한 한빛3·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공사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증기발생기 교체공사는 수명이 남아 가동이 가능한 원전의 핵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원전의 핵심기기중 하나인 증기발생기(Steam Generator)를 교체하는 공사다. 이를 위해서는 격납건물 내에 방사성 오염물질 제염 및 해체 기술 확보가 필수이다.

현재까지 한빛3·4호기를 포함에 우리나라에만 총 9기의 원전에서 증기발생기 교체가 완료되어 상용운전 되고 있다. 또한 핵연료 제3공장 건설공사(2023. 4월 준공) 및 핵연료 제3공장 플랜트 공정설비 공사(2023. 6월 준공) 역시 성공리에 마무리 됐고, 핵연료 제2공장 건설공사 준공실적에 이어 대우건설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현재 대우건설은 ‘월성 1호기 해체공사 및 공정설계’도 수행하고 있는데 이는 경제적인 해체공사 설계와 공용설비 및 인접호기(월성 2호기)의 안전운영을 고려한 최적의 해체 공정을 설계하는 용역이다.

특히 월성1호기는 세계 최초로 해체 예정인 CANDU(캐나다형 중수로)형 원전으로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중수로 해체사업의 해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대우건설이 원전해체분야에 투자하는 이유는 향후 원전 해체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부가 고시한 원전 한 호기당 해체추정 비용은 8726억원으로 국내 해체시장의 규모는 총 26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적으로도 2022년 12월 기준 상용원전은 422기, 영구정지 원전은 204기, 해체가 완료된 원전은 21기(출처:IAEA PRIS)다. 2020년대 후반부터 해체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인 만큼 대우건설은 조기에 기술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갖춰 향후 확대되는 시장에 대비해 일찌감치 준비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현재 체코·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을 위한 한국수력원자력의 ‘팀코리아’에 건설분야 담당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은 퐁트누프 지역에 PWR(Pressurized Water Reactor:가압형경수로) 2~4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팀코리아는 작년 10월 폴란드 민간 발전사 제팍(ZE PAK)·국영 폴란드전력공사(PGE)와 LOI를 맺은 상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자력 분야의 설계부터 해체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통해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포춘코리아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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