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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 몸집불려 상장리츠 지원사격

3100억원서 4650억원으로 증액

  • 기사입력 2023.09.20 15:15
  • 최종수정 2023.09.20 17:31
  • 기자명 김동현 기자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가 몸집을 키워 국내 상장리츠 지원사격에 나선다.

20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의 변경인가가 최종 승인됐다. 앵커리츠 규모는 기존 3100억원에서 4650억원으로 증액되며 몸집이 대폭 커졌다. 또 장내매수, 리츠발행사채 투자 등도 가능하게 됐다.

앵커리츠는 상장리츠 확대를 위해 국가와 연기금 등이 모리츠를 설립해 상장리츠에 투자하는 리츠다. 앵커리츠는 국내 전체 상장리츠 시총의 약 3.5%를 소유하고 있는 주요 투자자다.

주택도시기금은 지난 2020년 앵커리츠의 자산관리회사로 코람코자산신탁을 선정하고 국내 상장리츠에 투자해왔다. 1차 약정총액인 3100억원의 소진율은 현재 98%에 이른다.

국내 리츠 시장은 지난 7월말 기준 355개가 운영 중이며 자산 규모는 91조7000억원에 달한다. 상장리츠의 경우 2018년 6월 이리츠코크렙 상장을 필두로 지난해 시총 10조원에 육박했다. NH, KB, 신한에 이어 SK, 롯데, 한화, 삼성 등 대기업까지 잇따라 상장리츠 시장에 진입해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금리인상 충격의 영향으로 대다수의 리츠 주가가 하락했다. 오피스로 대표되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미국, 싱가폴 등 해외 리츠대비 낙폭이 과대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증액은 리츠시장 활성화에 대한 변함 없는 정부의 정책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리츠시장이 과도하게 저평가 됐다고 보고 주택도시기금의 정책적 역할 강화에 나선 걸로 보인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은 "협회의 지속적인 건의에도 불구하고 증액결정이 늦어진 건 다소 아쉬우나 이번 결정이 현재 역사적 저점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리츠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앵커리츠의 증액을 기점으로 국내 상장리츠 시장이 1년 간의 기나긴 침체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기대했다.

/ 포춘코리아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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