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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매는 월마트…신입사원 초임 삭감

개선된 미국 고용지표 반영

  • 기사입력 2023.09.11 15:51
  • 기자명 김동현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 거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최근 일부 신입사원들의 초임 삭감에 나섰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새로운 제도에 따라 월마트의 신규 노동자 대부분은 현재 입사 시 매장 내 최저 시급을 받고 있다.

월마트의 임금구조 변화가 시행된 지난 7월까지 온라인 주문을 이행하거나 선반을 쌓아두는 등의 업무를 하는 일부 신입사원들은 계산원들보다 조금 더 많은 연봉을 받았다.

만약 그들이 3개월 전에 고용됐더라면 그 일을 하는 신입 직원들은 그들이 근무하는 교대마다 시간당 약 1달러의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월마트 대변인은 포춘이 연락했을 때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회사는 여러 언론사에 회사의 급여 구조 변화를 확인했다.

WSJ가 확인한 문서에서 월마트는 직원들에게 새로운 급여시스템을 적용하고, 이를 통해 직원들이 급여에 영향을 받지 않고 매장 내 다른 역할 간에 이동할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문서는 궁극적으로 "매장 전체의 직원 배치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대표들은 급여체계의 변화가 근로자들이 자신의 기술을 다양화하고 전문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이러한 변화가 기존 직원들의 급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한편, 월마트는 포춘 500대 기업 중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가장 최근 회계연도 기준 매출이 6.7% 증가한 61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인재 경쟁을 위해 지난 몇 년간 미국 내 직원들의 급여와 복리후생을 늘려왔다. 현재 직원들에게 의료, 대학 등록금 지원을 비롯해 시간당 평균 17.50달러 이상의 급여를 제공하고 있다.

신규 채용에 대한 급여 제공을 축소하기로 한 최근의 결정은 회사가 최저임금을 2달러 인상하고 지역에 따라 최저 시급을 14달러에서 19달러 사이에 두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나온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경제적인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노동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소매업 종사자들의 경쟁이 증가하고 있지만, 거시경제 지표들은 미국의 고용 시장이 진정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지난 달 기준 고용은 약간 회복됐지만, 경제에 추가된 일자리의 수는 그 해 초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실업률은 3.8%로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임금 상승률도 시간당 평균 수익이 0.2% 증가해 2022년 초 이후 가장 둔화된 성장세를 보였다.

댈러스에 본사를 둔 코메리카뱅크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8월 일자리 보고서가 발표된 뒤 "최근 지표가 더 차가운 노동수요를 반영했고, 결과적으로 채용이 크게 둔화됐다"고 밝혔다. 이는 고용주들의 입장에서 채용을 위한 경쟁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애덤스는 "지난 몇 년간의 혼란을 겪은 이후 노동시장은 더 정상적인 상태로 정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갖고 있지만, 1년 전만큼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는 쉽지 않다"면서 "고용자들과 퇴사자들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고, 일자리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시에 고용주들은 근로자들을 채용하는데 과거와 비교해 더 수월함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 포춘코리아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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