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24일 '2023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479.3만원을 기록했다.
물가 변동 영향을 제거한 실질소득은 3.9% 감소했다. 2006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각각 4.9%, 0.1% 증가한 데 비해, 코로나 지원금 효과가 소멸하며 이전소득이 19.6% 감소한 것이 주 원인이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소폭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69.1만원이었다.
코로나 규제 조치 완화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 공공요금 인상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오락·문화(14.0%), 음식·숙박(6.0%), 주거·수도·광열(7.4%) 등의 지출이 증가했다.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96.2만원이었다. 비경상조세(95.0%)와 이자비용(42.4%) 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383.1만원을 기록했다. 처분가능소득은 전체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것을 말한다.
/ 포춘코리아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