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방글라데시 BSMSN 경제구역 용수공급사업 관련 우리 기업의 우선사업협상권을 확보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전날 방글라데시 총리실장 관저에서 현지 민관협력청(PPPA)과 제5차 한-방 민관협력사업(PPP) 공동협의체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업은 방글라데시 차토그램(Chattogram)시에 위치한 BSMSN 경제구역 내 산업단지에 하루 25만톤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사업비 약 10억 달러 규모로 공사 기간은 5년, 운영 기간이 30년이다.
정부는 해당 우선사업협상권을 바탕으로 별도의 공개 입찰 절차 없이 방글라데시 정부와 단독으로 사업 조건 등을 협의한다. 이후 최종 제안서 제출 및 협상을 통해 사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우리 기업 컨소시엄은 KIND와 태영건설 등으로 꾸려진다.
KIND와 PPPA는 인프라 PPP 분야에 한국 측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9년 4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4차례 공동협의체를 통해 매그나 대교 등 4개 사업의 우선사업협상권 사업화 방안을 협의해 왔다.
최신형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장은 "방글라데시는 정부 간 인프라 개발협력(G2G)에 대한 법적 체계를 갖춘 국가인 만큼 협의체를 통해 PPP 사업 발굴을 지속하고, 우선사업협상권을 확보한 사업이 우리 기업의 실제 수주로 연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포춘코리아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