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자녀에게 자녀가 얼마나 훌륭한지 알려주고 싶어하지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자녀를 '영재'라고 부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정 유형의 칭찬은 의도치 않게 자녀의 자기계발 수행을 방해할 수 있다. 

스탠포드 의과대학의 신경생물학 및 안과 교수이자 Huberman Lab의 호스트인 Andrew Huberman(앤드루 허버먼)은 성과와 칭찬이 어떻게 불가분의 관계가 있는지를 분석·평가했다.

허버먼 교수는 우리의 정체성을 부여하는 칭찬이나 피드백이 실제로는 우리의 발전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밝혀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어떤 일을 잘하는지 못하는지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으며, 우리가 프로인지 아마추어인지 또는 활동에 얼마나 참여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정체성과 통합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결과적으로 특정 면에서 '재능이 있다'거나 '지능적'이라는 말을 듣는 것은 우리의 잠재력을 제한한다는 설명이다.

'올바른' 방식으로 칭찬하는 방법 

Huberman은 Stanford University의 심리학자이자 《Mindset: How You Can Fulfill Your Potential》의 저자인 Carol Dweck의 연구를 인용했다. 그의 1998년 연구는 지능 기반 칭찬보다 '노력 기반' 칭찬이 성과 향상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과제를 완수한 후 자신이 '훌륭하다'거나 '똑똑하다'는 말을 들은 아이들은 성취감을 높여주는 더 쉬운 활동에만 참여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Huberman은 "그들은 계속해서 칭찬이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쉬운 도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문제 해결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과정에 대해 칭찬을 받은 아이들은 더 도전적인 과제를 추구할 가능성이 더 컸다. 노력에 대해 칭찬받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더 많은 도전을 추구했으며 그들의 노력을 활용하고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Huberman은 "만약 당신이 부모나 교사라면, 특히 그들이 그 노력을 잘 수행하고 있다면 노력에 대한 그들의 정체성에 애착을 가진 아이에게 피드백을 주는 것에 대해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어 "당신이 어떤 것을 잘하게 된 이유와 잘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명사보다는 '동사'를 붙인다면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이들의 도움 요청을 격려하라

우리는 원했던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할 때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기 쉽다. 성장 마인드셋을 장려하는 한 가지 방법은 아이들이 도전 후에 도움을 요청하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Huberman은 "당신이 원하는 만큼 수행하지 못한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도움을 구하라"고 조언했다.

또, 아이들에게 좋은 유형의 스트레스가 있음을 상기시켜야 한다. 지난 2013년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스트레스가 사고 방식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이해했을 때 성과가 더 좋았다. 스트레스는 심박수 상승과 같은 스트레스의 감정이 당신을 고갈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과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Huberman은 "스트레스에 대한 생각은 스트레스 반응에 심오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친다"며 "이러한 사고 방식은 또한 코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의 방출 기간을 줄여 불편한 스트레스 감정을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람들이 스트레스의 성과 향상 측면에 대해 배운다면 스트레스에 직면했을 때 성과 향상을 경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포춘코리아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