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2분기 역대 두번째로 높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물산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10조5860억원, 영업이익이 772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8.9%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7986억원에 이어 분기 기준 역대 두번째 규모를 달성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대만복합개발을 비롯해 미국 반도체공장, 주택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 상반기 누적 수주 1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수주 목표치로 내세운 13조8000억원을 반년 만에 초과 달성한 것이다. 이에 힘입어 삼성물산은 연간 수주목표액을 19조9000억원으로 상향 공시했다.
사업별로는 건설부문이 국내외 수행 프로젝트 공정 호조로 매출 4조7510억원, 영업이익 3050억원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상사부문도 원자재 가격 하향 추세에도 철강 판매 증가와 운영사업 효율 개선으로 수익성을 높였다. 상사부문 매출은 3조5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전 분기 대비 2.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4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 줄어들었지만, 전 분기대비 15.2% 늘었다.
패션부문 매출은 5240억원, 영업이익 570억원을 기록했다. 리조트 부문은 매출 9290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공항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국내외 수행 프로젝트 공정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설계·조달·시공(EPC) 신규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며 "견조한 수익기반을 바탕으로 하반기 건축 수주와 중동 등 주력 시장 수주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포춘코리아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