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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가정, '아이비플러스' 합격 확률 두배"

  • 기사입력 2023.07.25 22:03
  • 기자명 공인호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부유한 가정의 학생들이 아이비 리그(Ivy League)를 포함해 엘리트 대학에 합격할 확률이 크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고소득 가정의 학생들은 비슷한 SAT 또는 ACT 점수를 가진 저소득 또는 중산층 가정의 또래에 비해 '아이비 플러스(Ivy Plus)' 학교에 입학할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이는 입학률이 높아지면서 일반 학급 1650명 중 상위 1% 가정의 103명이 벤치마크 대비 추가로 선발된 것이다. 

아이비플러스는 아이비리그 8개 대학과 시카고대, 듀크대, MIT(매사추세츠공대), 스탠퍼드대를 합친 말이다. 미국 소득 상위 1%의 가정은 연간 최소 65만 달러(한화 약 8억3000만원)를 벌고 있다. 

졸업생 자녀에게 특혜를 제공하는 '레거시 입학'은 아이비 플러스 학교에서 상위 1%의 과잉 대표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요인이다. 연구에 따르면 상위 1%의 레거시 지원자는 비슷한 자격을 갖춘 학생들보다 입학 가능성이 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외 활동, 리더십 능력, 개인적 특성과 같은 비학문적 평가와 운동 선수 모집도 입학 이점의 기본 요인으로 언급됐다.

그러나 이 세 가지 요소는 대학 졸업 후의 성공과는 관련이 없거나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조적으로, SAT 및 ACT 점수 및 기타 학업 등급은 대학 졸업 후 결과를 예측한다. 그럼에도 이러한 시험은 과외 교사와 시험을 여러 번 재응시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고소득 학생에게 편향돼 있다.

입학 관행 개혁에 대한 압력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대법원은 차별 철폐 조치를 취소해 인종을 고려한 입학을 사실상 근절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상위권 학교들은 백인 고소득 학생들에게 유리한 입학 관행을 개혁해야 한다는 압력에 직면해 있다.

이후 웨슬리안 대학교는 레거시 입학을 종료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Amherst, Johns Hopkins 및 Carnegie Mellon을 포함한 다른 학교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이런 관행을 중단했다.

아이비 플러스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엘리트 대학원 프로그램에 진학하고 의학, 연구, 법률 및 금융 분야의 권위 있는 직업을 얻고 상위 1%에 들 수 있는 충분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세 배로 늘어난다.

연구에 따르면 이 동문들은 불균형적으로 현재 미국 상원 의원의 4분의 1, 로즈 장학생의 거의 절반, 1963년 이후 대법원 판사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그들은 또 포춘(Fortune) 500 CEO의 12%를 대표하고 상위 1%에 드는 소득을 가진 사람들의 20% 이상을 대표한다.

이번 연구는 아이비 플러스 학교가 고소득 학생에게 주어지는 이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학 관행을 변경함으로써 국가 지도자의 사회 경제적 다양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다른 이들은 이 연구가 부와 권력의 세대 간 이전을 영속화하는 상위 대학에 대한 더 많은 증거라고 주장한다.

하버드 교육 대학원의 경제학자 Susan Dynarski는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에 "이 연구에서 내가 결론을 내린 것은 아이비 리그가 저소득 학생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저소득 학생이 없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포춘코리아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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