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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상승한 MS, 나델라는 '1조원대' 포상금

2019년 포춘(Fortune) 선정 '올해의 사업가'

  • 기사입력 2023.07.21 18:53
  • 최종수정 2023.07.21 21:09
  • 기자명 공인호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 급등으로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CEO에게 10억달러(한화 약 1조2900억원) 규모의 포상금이 기대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2월 사티아 나델라의 CEO 취임 이후 1000%의 기록적인 주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그의 지난해 급여는 5500만 달러(707억원대)에 육박했으며, CEO 취임 이후 보상금은 1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추산했다.

나델라는 재임 기간,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 선도적 입지 구축에 적극 나서왔다. 이같은 그의 리더십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다각화에도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나델라의 리더십은 기록적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나델라의 첫 출근일(2014년 2월 4일) 36.35 달러였던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약 9년 반 만에 900% 증가한 364.02 달러(18일 종가 기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S&P 500이 약 148% 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 역시 역사적인 '2조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시총 3조 달러인 애플을 제외하면 2조 달러 가치를 초과한 유일한 기업은 국영 석유업체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 뿐이다.

특히 18일 주가 급등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 'Office 365' 제품을 보완하기 위해 월 30달러의 AI 구독을 제공할 것이라는 나델라 CEO의 발표에 힘입었다. 이번 조치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추가로 14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주 초 메타(Meta)의 무료 공개 'Llama 2' 대형 언어 모델의 클라우드 컴퓨팅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델라의 M&A(인수합병) 전략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지난 2016년 링크드인(LinkedIn)을 260억 달러에, 2018년 GitHub를 75억 달러에 인수했다. 지난해 초에는 최대 비디오 게임 개발사 ActivisionBlizzard를 687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인수는 반독점 수직적 합병이라는 이유로 영국과 미국의 규제 당국으로부터 반대에 부딪쳐 계류 중이지만, 연방거래위원회는 이달 초 진행 중인 이 거래에 대해 찬성표를 던진 판사에 의해 패배를 맛보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독일에서 또 다른 반독점 소송을 당했는데, 현지 화상회의 경쟁업체들은 팀스(Teams) 화상통화 제품을 기존 Office 365 제품과 번들로 묶기로 한 마이크로소프트 결정이 '불공정한 경쟁 우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는 Office 365의 새로운 AI 기능을 강화할 ChatGPT 및 DALL-E의 개발사인 OpenAI에 최소 1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하면서 또다른 혁신적 거래로 주목받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조치로 마이크로소프트가 3조 달러의 기업가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한편, 다른 기술 경영진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나델라는 '존경받는 CEO'라는 평판도 갖고 있다. 그는 또 '모두 아는 것'에서 '모두 배우는 것' 정신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 문화를 정비한 공로도 인정받는다. 협력보다 내부 경쟁을 부추기는 성과평가 제도에 대한 정비에도 나섰다.  

지난 2019년 포춘(Fortune)의 '올해의 사업가'로 선정됐던 나델라는 인터뷰에서 "저는 제 자신에 대해 상당히 자신감을 갖고 있고 다른 사람들이 빛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포춘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조사에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7년 연속 '가장 과소평가된 CEO'로 뽑혔다. 

 

/ 포춘코리아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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