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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크리켓 리그 '붐업' 나선 기술 투자자들

MS·어도비 CEO, 미국 크리켓 팀 창단

  • 기사입력 2023.07.18 15:06
  • 기자명 김동현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산제이 고빌은 무한 컴퓨터 솔루션의 이사회 의장이자 미국 그리켓 팀 워싱턴 프리덤의 소유주다.

전 세계의 수십억 명의 스포츠 팬들처럼, 그가 가장 좋아하는 어린 시절의 기억들 중 많은 것들이 크리켓과 관련이 있다. 그가 캐나다에서 태어났을 때, 아버지가 박사 학위를 수료하고 있던 인도에서 자랐다. 인도에서 크리켓은 생명과 같다. 

그의 아버지와 그는 크리켓의 엄청난 팬이었다. 경기를 생중계로 보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배트가 공과 접촉하는 소리와 공이 위켓을 스치는 소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가장 좋아하는 선수들에 대해 논쟁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것은 팀과 크리켓 뿐 만 아니라 서로 시간과 공간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였다.

고빌의 아버지가 미국에서 가르치는 직업을 얻었을 때, 인도를 떠났고 크리켓도 함께 했다. 앨라배마에서 고등학교 교육을 마치고 오번 대학에 진학했을 때, 그는 더 이상 인도에서 열리는 경기를 볼 수 없었다. 

그는 보통 남아시아와 영국의 외국인 팬들을 모아서 크리켓 경기를 하기 위해 지역 야구장을 차지하곤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크리켓과 연결되어 있을 방법이 없었다. 그것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스포츠이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스포츠 세계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스포츠 산업은 리그와 팀을 변화시켰다. 그들은 이제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와 지적 재산에서 접대, 음식 제공, 패션 및 부동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익원을 가진 복잡한 사업체로 진화했다. 

미디어 권리, 기술, 지적재산권(IP), 부동산 보유 등 수익성 최적화를 위한 다양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팀이 늘어나고 있다.

재정적 최적화에 대한 끊임없는 추구는 팬들이 그들이 사랑하는 팀을 보고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새로운 방법을 가져왔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 새로운 접근법은 스트리밍, 베팅, 판타지와 같은 길을 열어 팬들이 그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와 선수들을 만날 수있는 길을 제공했다. 오늘날, 앨라배마에 사는 인도계 미국인 가족은 그들이 어디에서 경쟁하든 최고의 인도 크리켓 팀들이 하는 하이라이트와 풀 매치를 스트리밍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캐주얼한 팬들과 헌신적인 팬들 모두에게 접근을 넓혔지만, 극단적으로 팀과 팬들 사이의 독특한 관계를 이끄는 열정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 팬들이 열정적인 지지자가 아닌 고객으로 비춰질 때, 스포츠의 순수성을 어느 정도 잃는다. 

그리고 팀이 높은 수익을 가져오는 금융 자산처럼 관리될 때, 팬 경험은 팀과 리그 간에 유사해진다. 이와 더불어 지역별로 독특한 팬덤을 만들곤 했던 특이점은 사라진다. 더 많은 접근 기회가 있더라도 팬들은 일정한 거리감을 유지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래서 미국에서 새로운 프로 크리켓 리그를 시작할 기회가 생겼을 때, 그는 그 기회에 달려들었다. 그가 좋아하는 스포츠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다른 프로 스포츠에서 점점 더 놓치고 있는 개인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 아이디어에서 미국의 새로운 프랜차이즈 리그인 '메이저 리그 크리켓'이 나왔다. 리그는 현재 텍사스,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출신 선수단이 워싱턴 프리덤(워싱턴 DC에 기반을 둔 그가 소유한 팀) 등 6개 팀으로 구성됐다.

2023시즌은 18일 동안 19경기가 치러지며 오는 7월 30일 사상 첫 MLC 챔피언십 결승전까지 이어진다. 많은 팀들이 인도 프리미어 리그의 프랜차이즈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인도 크리켓의 정규 오프 시즌 동안 경기가 진행되도록 시즌을 구성했다. 게다가 팬들에게 추가적인 접근을 제공하는 스트리밍 기회를 제공한다.

이 새로운 벤처 사업을 독특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는 소유주들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와 어도비의 CEO 샨타누 나라얀에서부터 발리우드 배우 샤 룩 칸에 이르기까지, 구단주들은 진정한 팬덤의 역사와 그들의 열정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 위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스포츠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장하고 변화할 것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 새로운 리그에 투자한 그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은 미국에서 크리켓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열정적인 프로젝트이자 사업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스포츠의 순수함과 팬덤을 결코 잃지 않겠다는 것이 그들의 결심이다.

 

/ 포춘코리아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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