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핀란드의 섬 도시 'Ulko-Tammio(울코-타미오)'가 휴대폰 없는 '디지털 금식'을 선언했다.
'핀란드 동부 만의 보석'으로 묘사되는 이 섬은 올 여름 전화 사용 금지를 선언했기 때문에 인스타그램 등 SNS에 미학적으로 플레이팅된 저녁 식사 사진을 올리고 싶은 유혹은 잠시 접어둬야 한다.
섬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방문객들은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어두라는 요청을 받게 될 것이며, 이는 휴가객들이 스마트 기기를 끄고 소셜 미디어에서 휴식을 취하며 자연을 즐기도록 장려하기 위한 조치다.
물론 이는 자발적 행위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이뤄진다. Parks & Wildlife Finland의 관리자인 Joel Heino는 "우리는 휴대폰이 아닌 자연에 오감을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며 "이것은 다른 자연과 레크리에이션 목적지에서도 구현될 수 있는 훌륭한 이니셔티브"라고 밝혔다.
실제 소셜 미디어 사용을 포함해 지속적인 스크롤은 낮은 자존감, 불안 및 우울감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또한 사회적 상호작용과 생산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는 "우리는 대인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잃었다"며 "우리 모두는 정신 건강, 가족과의 시간, 우정의 시간을 기꺼이 포기한다. 무엇을 위해? 결국 자신에게 해를 끼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려면 '디지털 연결'을 끊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울코-타미오 섬에서는 국유림에서의 하이킹 여행, 바다 전망, 희귀한 동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Sosped Foundation 의 Limitless Gaming 및 Limitless 소셜 미디어 프로그램의 심리학자이자 프로그램 관리자인 Terhi Mustonen은 "항상 휴대폰을 붙들고 있을 필요는 없다"며 "짧은 디지털 단식도 유용하다. 우리의 웰빙을 개선하며 불안과 우울증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하기 위해 굳이 핀란드까지 갈 필요는 없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휴가 중 연결을 끊는 5가지 방법이다.
○ 휴가 전 업무 위임
○ 휴대폰 시간 제한 설정
○ 진정한 연결(대면)을 우선시
○ 알림 끄기
○ 잠자리에 들기 전 스크롤 대신 책이나 다른 활동 선택
/ 포춘코리아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