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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구심 커지는 '바이데노믹스'

美 유권자 34%만 "바이든표 경제운영 지지"

  • 기사입력 2023.07.06 11:05
  • 기자명 김동현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그의 대리인들은 행정부의 경제 성과와 백악관이 올 여름 스스로 주장한 미디어 발명품인 '바이데노믹스'를 축하하고 있다.

바이든이 자신의 경제 기록을 발표하면서 자랑한 내용은 △선진국보다 빠르게 전염병에서 회복하고 있는 미국 경제 △2023년 국내 제조업 일자리에 약 1000억 달러 투자 △인플레이션율 9%대에서 약 4.0%로 급락 △1960년대 이후 최저치인 3.7%의 실업률 등이다.

백악관이 지난주 시카고 연설에서 공개한 바이든 경제학은 중산층 강화를 통해 국가 경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든 자신은 지난 1980년대에 '레이가노믹스'로 유명했던 낙수 경제학에 대한 노골적인 부인으로 그것을 제공했다. 

그는 2020년 선거 유세 때부터 이런 주장을 펼쳐왔다. 그는 2년 전 의회 연석회의 첫 연설에서 "낙수 경제학은 결코 효과가 없었다"고 간단히 말했지만, 지금까지 자신의 경제 철학에 대한 언론 용어를 채택한 적이 없다.

바이든 경제학의 문제는 그저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인 것 같다. 경제학자들은 부유한 사람들에게만 타격을 주는 '부유한 경기 침체'나 다른 부문들이 침체를 겪지만, 경제 전체는 그렇지 않은 회전하는 경기 침체 또는 비경기 침체에 대해 이론을 세웠다.

그리고 미국 대중들은 수십 년 동안의 낙수로 인한 이러한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는 조사결과도 나온다. 유권자들은 바이든에게 많은 책임을 돌렸다. AP통신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중의 34%만이 그의 경제 운영에 찬성한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바이데노믹스라는 용어 자체가 여론 조사에 의해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재 월가의 주요 인사들 중 일부는 강력한 경제 회복에 대한 백악관의 낙관론을 반영하고 있다.

JP모건은 미국과 전 세계의 미래 경기 침체에 대한 네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를 공유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36%의 확률로 미국이 다른 국가들과 동시에 경기침체에 돌입하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 낮은 실업률로 높은 인플레이션이라는 이례적인 곤경이 비정상적인 경기침체로 설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데이비드 메릴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발언에 따라 "12개월 경기침체 전망 가능성을 25%"로 낮췄다. 골드만은 몇 달 동안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미온적이었다. 

메르켈 총리는 골드만삭스의 전망치 변경은 "일부 전문가들이 이론화한 대로 실업률 증가 없이 인플레이션이 완화된 노동시장의 균형을 재조정한 것이 현재의 인플레이션 위기에 대한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켈은 "우리는 일자리와 노동자의 격차가 약 600만에서 약 300만으로 크게 감소하는 것을 보았다" 며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는 실업률이 증가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비록 모든 경제학자들이 실업과 인플레이션이 처음부터 밀접하게 연관돼 있었다고 확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 혁신 그룹의 수석 경제학자인 아담 오지멕과 같은 일부 사람들은 전자는 낮게 유지하고 후자는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오지멕은 포춘에 "인플레이션이 진정됐다"면서도 "하지만 실업률은 오르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대신, 우리는 경제에 400만 명의 노동자를 추가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일손이 부족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지멕은 또한 지난해 8월 인플레이션 감소법에 포함된 미국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가뜩이나 뜨거운 노동 시장에 일자리를 추가하는 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어떤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그는 지적한다.

재러드 번스타인 경제자문위원회(Council of Economic Advisors) 위원장은 블룸버그의 오드롯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감소와 낮은 실업률 사이에서 바늘을 꿰는 데 성공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인을 소비자이자 노동자로 간주하는 능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행정부가 단지 미국 소비에 관심이 있었다면, 전 세계에서 더 저렴한 상품을 수입했을 것이라고 번스타인은 주장한다. 대신, 그것은 사람들이 그들의 일자리를 잃지 않으면서 가격이 낮아지도록 보장하기 위해 국내 제조업에 투자한 점이다.

그는 "바이데노믹스 하에서 우리는 미국인들을 100% 소비자들이 완전히 멈춘다고 보지 않는다"며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국내 생산에 의존하는 노동자이기도 하다는 것을 우리는 인식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지출만 생각했다면 '공급을 늘리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 모든 것을 수입하겠습니다.'라고 말할 것"이라며 "사람들을 소비자로서뿐만 아니라 노동자로서도 생각한다면 두 가지 모두를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바이든 경제학의 성공을 전적으로 경제 회복의 관점으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 포춘코리아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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