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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우리은행장 "무한경쟁 시대, 딥 체인지 필요"  

취임 일성으로 '기업금융 명가' 다짐

  • 기사입력 2023.07.03 16:32
  • 기자명 공인호 기자
조병규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조병규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조병규 신임 우리은행장이 취임 일성으로 '딥 체인지(Deep Change)'를 강조했다.

조 행장은 3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무한경쟁의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근본적 변화(Deep Change)'가 필요하다"며 "낡은 관습과 방식을 과감하게 바꿔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조 행장의 '딥 체인지'는 기존의 영업 관행은 물론, 구시대적 계파갈등과 같은 조직 문화에 대한 개혁 의지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고객, 신뢰, 혁신, 전문성'을 근본적 변화를 위한 4가지 원칙으로 제시하며, "최적의 시점에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고객 지향형 채널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과 명확한 프로세스를 구축해 고객이 신뢰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조 행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의 기업문화를 만들자며, "비금융 부문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과감한 도전으로 혁신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조 행장은 '기업금융 명가'로서의 입지도 되찾겠다는 복안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고, 중소기업 특화채널을 신설하는 등 유망 기업 투자를 통해 기업금융 영업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그 첫걸음으로 조 행장은 오는 4일 수도권 인근 주요 기업 고객과 소상공인들을 방문해 현장의 의견을 들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은행과 함께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인 우리금융캐피탈도 이날 정연기 신임 대표이사가 공식 취임했다.

 

/ 포춘코리아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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