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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종, 美 MZ세대 선호 업종 다시 '1위'

2년만에 5위→1위…높은 급여 및 고용 안정성 부각

  • 기사입력 2023.06.30 16:21
  • 기자명 공인호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업종 1위에 '금융업종'이 다시 올랐다. 팬데믹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선호도 5위였지만 높은 급여와 안정성이 이들 세대의 직업 선호도를 뒤바꿨다는 분석이다.

만 18세에서 26세 사이의 Z세대는 IT 기술에 능통한 연령대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COVID-19) 전염병과 같은 사건이 직업 선호도에 영향을 미쳤다. 이들 대부분은 유연한 업무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부모 세대가 일했던  전통적인 산업에서의 일자리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재무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인 CFA Institute의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MZ세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업종으로 '금융업'이 꼽혔다.

이같은 금융업에 대한 관심은 팬데믹이 절정에 달했던 2021년과는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당시에는 같은 연령대(대부분 Z세대와 소수 밀레니얼 세대)는 교육 및 건강 분야의 직업을 가장 선호했다. 

2년 전 CFA Institute의 조사에서 금융은 5위를 차지했으며, 기술을 포함하는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직업은 9위를 차지했다.       

직업 선호도 변화의 가장 큰 이유는 임금에 대한 불안이다. 13개국의 18~25세 사이의 약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2%가 고용에 관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좋은 급여'를 언급했다. 반면 2021년에는 45%만이 높은 급여를 우선 순위로 꼽았다.

데이터 인텔리전스 회사 Generation Lab의 COO인 Matin Mirramezani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직업은 고소득 잠재력이 있는 직업"이라며 "그들은 그것을 개인의 성취감과 행복을 달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자신의 진로를 목적 그 자체로 보지 않고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사실 미국 Z세대가 월스트리트에 끌리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학자금 대출 부담으로 특징지어지는 시기에 젊은 졸업생들은 재정적 안정을 원한다.

Cigna 360의 'Global Well-Being Survey 2022' 조사에 참여한 Z세대의 39%도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돈'을 꼽았다. 반면 CFA Institute의 2021년 조사에서 선호도 상위였던 의료 및 교육 분야는 젊은 근로자가 원하는 만큼 급여를 인상하지 않아 고용 위기로 이어졌다. 

문제는 Z세대의 금융업 합류는 유연성 부족, 장시간 근무 등에 따른 스트레스를 동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급 120달러를 지급하는 헤지펀드 시타델(Citadel)과 같은 많은 대형 금융사는 인턴 급여를 인상했는데, 이런 업종은 장시간 근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악명 높은 분야이기도 하다.

급여 외에도 금융업은 안정성 측면에서 Z세대 선호도가 높다. 금융업과 대조적으로 기술 및 미디어 산업은 2022년부터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 플랫폼 Handshake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에 졸업한 Z세대의 85%가 직업 안정성을 우선시했으며 80%는 구직 시 다른 모든 요소보다 급여를 우선시했다. 

한편, Z세대가 직면한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Z세대는 자신의 경력에 ​​대해 낙관적인 편이었다. CFA Institute 설문 조사에 따르면 졸업생의 56%는 자신의 직업 전망이 부모 세대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2021년에는 48%만 그렇게 느꼈다.

 

/ 포춘코리아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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