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에서 2021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멤버십 서비스 ‘패스포트’가 출시 2년만에 누적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다. 경쟁사인 그린카(롯데렌탈)의 멤버십 서비스 ‘그린패스’의 가입자 수보다 10배 이상 많다. 그린패스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4개월만에 3만4000명을 모았다.
패스포트 회원은 연 2만9900원에 사용요금 할인 및 크레딧 제공 혜택을 받는다. 쏘카 측은 지난 2년간 회원들이 평균 39만8000원의 할인 혜택과 3만3000원의 크레딧을 적립했다고 밝혔다. 또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회원은 패스포트를 통해 2년간 1650만원의 대여요금을 할인 받고, 115만 크레딧을 적립했다고 덧붙였다.
패스포트 회원은 일반 회원에 비해 쏘카 활용 빈도와 시간 모두 높았다. 이들은 연평균 쏘카를 18회 대여하고, 240시간가량을 사용했다. 연평균 4회 대여하고 48시간 사용한 일반 회원보다 대여 빈도는 4.5배 높았고, 시간은 5배 많았다. 패스포트 회원은 카셰어링 외에도 쏘카스테이, KTX묶음상품, 쏘카플랜 등 신규 서비스에도 일반 회원보다 적극적이었다고 쏘카 측은 덧붙였다.
단적으로 차량과 숙박시설을 원스톱으로 예약, 사용할 수 있는 쏘카스테이의 경우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체 예약의 절반 이상이 패스포트 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쏘카 측은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로열티 높은 이용자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국내 3400만명의 운전면허 소지자 모두가 멤버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할인·적립 혜택 외에도 숙박 서비스 ‘쏘카스테이’를 포함해 ‘KTX묶음상품’, 전기자전거 ‘일레클’, ‘모두의주차장’ 등 혜택을 추가해 이동 전반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