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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CEO, 상업용 부동산 시장 위기 경고

금리인상으로 대출 비중 높은 상업용 부동산 타격
인플레이션 강세로 인해 6월 금리인상 가능성 존재

  • 기사입력 2023.06.14 13:39
  • 최종수정 2023.06.14 13:47
  • 기자명 육지훈 기자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사진=뉴시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사진=뉴시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상업용 부동산 문제를 언급했다.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이 있다고 평가했지만, 위기가 지나갔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부동산에서 위험 요소가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자산군에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 연체가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부동산은 세계에서 제일 큰 자산군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타격 받았다. 솔로몬은 "의심의 여지가 없이 부동산 시장, 특히 상업용 부동산이 압박받고 있다"고 말했다.

솔로몬은 골드만삭스가 다른 대출 기관에 비해 부동산 투자 비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무시할 수 있는 액수는 아니다. 부동산이 회사에 영향을 미친다고 인정했다.

솔로몬은 지난 분기 동안 골드만삭스가 부동산 투자에서 4억 달러 가까이 손해 봤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분기에 더 큰 손실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대차대조표에서 부동산 지분 투자를 줄이는 기조를 한동안 유지할 계획이다. 회사 규모를 고려하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타격은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솔로몬은 상업용 부동산의 하락세가 경제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질문받자 "대출이 제약된다"고 답했다. 부동산으로 금융 기관의 대차 대조표에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한 골드만삭스 같은 대형 은행은 타격을 감당할 수 있어도 다른 곳은 상황이 다를 수 있다. 그는 상업적 대출의 65%가 지역 은행과 중형급 은행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지적한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사진=뉴시스]

솔로몬은 "이런 환경에서는 추가 대출이 제한되고, 자본 보유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며, 그로 인해 어떤 경제 영역은 위축되기도 할 것이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그 과정에서 시장 참가자들에게 충격과 고통이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세계 경제가 경기 침체로 빠질지 걱정하는 소리가 많다. 솔로몬은 연착륙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까지 도달하지 않아도 현재 경제 상황은 침체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순탄하다고 예상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강하다고 본다. 또 많은 전문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하지만, 그는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솔로몬은 "전 금리가 어떻게 될지 잘 예측하지 못한다"며 "하지만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완고한 지금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으며, 인상된다면 경제가 조금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만약 금리가 오르면 대출 비중이 큰 상업용 부동산은 더 위태로워진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채무자들의 순이익이 줄어들 수도 있으므로 부채를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고했다. 골드만삭스 보고서는 부동산에 닥쳐올 위기를 세 가지 꼽았다. 첫째, 상업용 부동산 대출자들은 더 높은 이자율을 견뎌야 한다. 둘째, 향후 대출 기준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셋째, 그로 인해 재융자가 어려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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