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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 근무제, AI로 앞당겨지나

제프리 "원격근무 한계 다다를 것"

  • 기사입력 2023.06.13 22:59
  • 기자명 공인호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AI(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주 4일 근무제'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동안 AI로 인한 일자리 창출 여부에 대한 예측은 잇따랐지만 노동시장 재편에 대한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근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연구에 따르면 오늘날 미국 직장의 모든 작업 중 25%가 자동화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를 통한 사회적 변화를 전문으로 하는 투자은행 제프리(Jefferies)의 ESG팀은 새로운 기술의 광범위한 채택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제프리스에 따르면 단순 작업을 더 빨리 수행할 수 있는 AI의 능력은 직원들이 더 어려운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절약해 준다.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와 Stanford University의 연구원들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OpenAI의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 도구는 직원의 생산성을 14% 향상시킬 수 있다. 

제프리는 이러한 AI의 이점이 근무시간 단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제프리는 12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1930년대까지 미국이 '주 6일' 근무를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AI는 근로자를 훨씬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 주 4일 근무를 더 광범위하게 확산시킬 것"이라고 썼다.  

주 4일 근무의 최근 실험도 희망적이었다. 지난 2월 영국의 수십 개 회사에서 실시한 테스트 결과, 직원들은 줄어든 근무일로 인해 일과 삶의 균형과 웰빙이 향상됐다고 보고했다. 

이 연구를 조직한 단체인 '4 Day Week Global'에 따르면 실험에 참여한 직원의 약 15%는 "돈을 아무리 더 줘도 5일 근무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회사들은 주 4일 근무 실험에 참여한 회사의 경우 직원 수가 적기 때문에 근무 시간 단축을 모든 회사에 적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전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이 업무를 재편하고 많은 사람들이 완전한 디지털 라이프로 전환된 이후 줌(Zoom) 회의 및 가상 회의는 선진국 근로자들에게 일상적인 업무로 자리매김했다.

제프리는 그러나, 원격 근무가 지속됨에 따라 작업자는 화상 통화에서 벗어나 사람들과의 대면을 더 원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제프리는 "노동자들은 가상이 아닌 실제 커뮤니티에 대한 소속감을 심화하기 위해 '인간 전용' 환경을 요구할 것"이라며 "화상 회의 대신 직원들을 직접 모이게 하는 수련회나 기타 사교 모임을 조직하는 회사를 생각해 보라"고 지적했다.  

과거의 연구는 사회적 및 직업적 관점에서 대면 상호 작용의 가치를 보여줬다. 예를 들어,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들은 직장에서 서로 마주했을 때 더 창의적이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David Solomon)을 비롯한 저명한 CEO들조차 원격 근무가 회사 문화에 해를 끼친다고 비판했다.

한편, AI 기술의 거품을 둘러싼 논란은 저명한 비즈니스 인사들 사이에서도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억만장자 헤지 펀드 설립자 캔 그리핀(Ken Griffin)은 AI 기술이 '과대 광고'로 인해 부풀려졌다고 주장한다. ChatGPT 제조사 OpenAI의 창립자인 샘 알트만(Sam Altman)조차도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매우 과장됐다"고 말했다.

 

/ 포춘코리아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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