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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CEO, 미 연준 금리 동결 오래가지 않을 것

제이미 다이먼, 이번에 금리 동결해도 앞으로 인상 가능성 있다
끝나지 않은 인플레이션에 관해 경고

  • 기사입력 2023.06.01 14:07
  • 기자명 육지훈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사진=뉴시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사진=뉴시스]

이달 초 위기감을 느끼는 시장에 미 연방준비은행이 희소식을 전달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6월 금리인상을 멈출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는 긴장을 풀지 말라고 조언한다. 인플레이션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으며 물가 상승 추세가 줄어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이먼은 31일(현지시간) 상하이에서 열린 JP모건 글로벌 차이나 서밋에서 블룸버그에 금리 동결은 현명한 선택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잦아들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투자자와 기업가들에게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상이) 멈췄다, 하지만 나는 연준이 조금 더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작년 3월부터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결정을 내렸다. 대출받은 채무자와 기업은 경제적 충격을 감당해야 했다. JP모건 분석가들은 연준이 경기 침체를 각오하고 수년간 이어진 저금리 기조에서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을 관리하기 위해서였다.

인플레이션율은 지난여름 40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하는 중이다. 연준이 안심하고 금리 동결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연간 단위로 측정한 인플레이션율이 주택 가격같은 중요한 지표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이 말했듯이 단기적인 지표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관찰한 인플레이션도 점차 약화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점도 중단 여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국 GDP 성장률은 2022년 4분기 2.6%에서 2023년 1분기 1.1%로 내려앉았다. 작년 초부터 모든 소득 계층에서 전반적인 지출이 감소했다. 소비자 신뢰 지수는 2016년 이후 최저치다.

다이먼은 "제 단순한 생각으로는 현시점에서 잠시 멈추는 게 맞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금리 인상이 멈춘다고 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처리하는 작업이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한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끈질기다"며 "내 생각에 사람들이 이 점을 이해하고 있으며, 따라서 금리가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발언했다.

JP모건체이스가 운영하는 은행의 회사 로고 [사진=뉴시스]
JP모건체이스가 운영하는 은행의 회사 로고 [사진=뉴시스]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는 3월에서 4월까지 0.4% 상승했다. 2월부터 3월까지 상승률인 0.1%를 넘는 값이다. 미국 상무부는 26일 소비자 지출도 증가했다고 보고한다. 미국 노동부는 3월 고용주들이 1010만 개 일자리에서 직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많은 일자리와 임금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있다고 시사한다.

그러나 다이먼은 아직은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경제위기로 이어진다고 보지 않는다. 지난 2월 CN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실업률 급증 및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경제 연착륙을 전망했다. 또한 이달 초 CNN에 은행 파산으로 인한 위기가 경기 침체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낙관론만 늘어놓지 않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저금리 시대에서 긴축하는 경제로 패러다임 전환을 겪고 있으므로 가까운 미래에는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룸버그에 연준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의 행적과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돈을 풀기보다 장기 금리를 인상하고 대차대조표를 축소해 경기를 냉각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이먼은 "또 한 가지 내가 준비해야 하는 것은 양적 긴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변동성이다"며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여파가 좀 더 가혹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극복하고 괜찮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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