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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링 리포트, 독자들의 뉴스 소비 방식을 바꾸다

  • 기사입력 2023.05.24 12:30
  • 기자명 공인호 기자
[사진=보링 리포트]
[사진=보링 리포트]

뉴스 웹사이트인 보링 리포트(Boring Report)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사람들이 뉴스를 소비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지난 2월 발표된 갤럽(Gallup) 및 Knight Foundation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점점 더 언론을 불신하고 있으며, 그들 중 절반은 전국 뉴스 매체가 특정 관점을 채택하도록 오도하거나 속일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소개된 뉴스 사이트인 보링 리포트는 AI를 동원해 원래 소스에서 뉴스 헤드라인을 다시 작성하고 해당 기사를 요약함으로써 대중의 회의론에 대한 '해독제'를 찾았다고 강조한다. 이 서비스는 이 기술을 사용해 선정주의나 편견 없이 가능한 가장 사실적인 방식으로 뉴스를 집계, 변환 및 제공한다고 소개한다.

보링 리포트의 담당자는 "현재 미디어 환경과 광고 모델은 출판물이 트래픽을 유도하기 위해 선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도록 권장한다"며 "이는 사건에 대한 핵심 사실에 도달하기 전에 감정을 자극하게 돼 독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보링 리포트는 웹사이트에서 '외계인의 침공 임박: 멸망할 지구'라는 가상의 과장된 헤드라인을 '전문가들이 외계 생명체의 가능성과 지구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논의한다'라는 헤드라인으로 병치했다.

보링 리포트는 포춘에 "뉴스의 편향을 제거한다기보다 AI를 활용해 선정적인 언어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독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플랫폼은 실리콘 밸리에 기반을 둔 회사인 OpenAI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뉴스 기사 요약을 생성한다.

보링 리포트는 "앞으로 여러 출판물의 기사를 하나의 생성된 요약으로 결합하여 편견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서비스는 헤드라인 목록을 게시하고 원본 소스에 대한 링크를 포함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보링 리포트는 뉴욕에 본사를 둔 두 명의 엔지니어인 Vasishta Kalinadhabhotla와 Akshith Ramadugu가 소유하고 지원한다. 이 무료 서비스는 기부금으로도 지원되며 최근 애플 앱스토어의 잡지 및 신문 섹션에서 다운로드 상위 5개 앱에 포함됐다. 

보링 리포트의 담당자는 사용자 수에 대한 세부 정보 공유를 거부했지만, 포춘에 향후 유료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OpenAI의 AI 챗봇 ChatGPT와 같은 도구는 최근에서야 인간 작업자에 의해 독점적으로 수행됐던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에서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극심한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는 일부 미디어 회사는 AI를 활용해 일부 작업량을 처리하고 재정적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뉴스룸도 이미 AI 실험을 시작했다. 예를 들어 버즈피드(BuzzFeed)는 지난 2월 AI를 활용해 사용자를 위한 퀴즈 및 기타 콘텐츠를 보다 타깃화된 방식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버즈피드 CEO 조나 페레티(Jonah Peretti)는 버즈피드의 AI 도구 출시 전 "퀴즈를 개선하기 위해 AI를 사용하고 기술자는 뉴스 기사를 작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버즈피드는 지난 달 뉴스 부서를 없앴다.

다만, AI가 스팸 사이트를 만드는 데 오용되거나 사용될 것이라는 두려움도 있다. 이달 초, 뉴스 등급 그룹인 NewsGuard의 보고서에 따르면 AI로 생성된 뉴스 사이트가 널리 퍼져 있으며 허위 정보 유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양의 콘텐츠를 생성하는 웹사이트는 누가 소유하거나 통제하는지 거의 밝히지 않았다. 

 

/ 포춘코리아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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