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 애플도 생성형 인공지능에 진출할지도 모른다. AI 기계학습과 관련된 직책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소 12개 이상 자리에서 사람을 모집하고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공고가 처음 올라온 시기는 4월 27일이다.
애플이 공개한 채용공고는 "AI는 전 세계 수십억 명에게 애플 제품과 관련 경험을 진보시킬 수 있는 큰 기회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적인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해 애플의 첨단 기술이 반영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며 동시에 증강 및 가상현실 분야에서 전문성을 개발하게 될 것이다"고 업무를 소개한다.
애플은 아직 다른 기술 기업들에 비해 인공지능 산업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WSJ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애플이 직원들에게 챗GPT를 사용하지 못하게 단속한다고 보도했다. 기업 기밀이 실수로 유출될 수 있다는 이유였다.
팀쿡 애플 CEO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사업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길 꺼렸다. 그는 "우리는 제품 개발 계획에 관해 말하지 않는다. 나는 이런 문제에 신중하고 사려 깊게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해결해야 할 다양한 문제가 여러 분야에서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잠재력은 분명히 흥미롭다. 우리는 AI가 굉장하다고 여기며 앞으로 매우 신중하게 제품에 접목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비록 생성형 인공지능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애플은 인공지능 기술을 자사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AI 기계학습으로 낙상 감지, 충돌 감지, 심장 모니터링 기술 등을 구동한다.
애플의 인공지능 기술자 채용공고는 "이 분야의 최신 기술적 진보가 사람들이 소통하고, 창작하고, 연결되고, 미디어를 소비하는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흥미로워하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