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들에게는 반갑지 않지만 주요 보건기관은 육류, 계란 및 우유는 인간의 신체에 절실히 필요한 영양소의 필수 공급원이라고 말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고기, 계란, 우유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과 같이 식물성 식품에서 찾기 어려운 필수 영양소의 공급원이다.
500개 이상의 과학 논문과 240개 이상의 정책 문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해당 종합연구에서는 이러한 영양소가 임신과 수유기, 아동기, 청소년기 및 노년기와 같은 주요 삶의 단계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FAO 부국장 Maria Helena Semedo와 수석 경제학자 Máximo Torero Cullen은 보고서에서 "인간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는 삶의 과정에 따라 크게 다르다"며 "이러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식이 패턴이 있지만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은 건강한 식단의 중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육생 동물성 식품은 에너지와 단백질, 지방산, 여러 비타민 및 미네랄과 같은 많은 필수 영양소를 제공하며 다른 식품 유형에서는 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동물성 식품 섭취의 건강상의 이점
보고서에 따르면 동물성 원료에서 발견되는 중요한 영양소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 근육량 증가에 필요한 고품질 단백질
◆ 인지, 신경 발달 및 항 염증 과정을 돕는 필수 지방산
◆ 철 결핍성 빈혈을 예방하는 철분
◆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
◆ 성장, 발달 및 면역에 중요한 기능을 지원하는 아연
◆ 항염증제이며 게놈 수준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셀레늄
◆ 신경 발달 및 세포 형성을 위한 비타민 B12
◆ 성장, 뇌 기능 및 유전자 상호 작용을 위한 콜린
◆ 건강을 증진시키는 카르니틴, 크레아틴, 타우린과 같은 생체 활성 화합물
그러나 모든 육류가 동일한 효과를 내지는 않는다. 이 연구에서는 베이컨, 소시지, 핫도그, 델리미트와 같은 소량의 가공된 붉은 고기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사망 위험과 심혈관 질환 및 대장암을 포함한 만성 질환 결과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와 같은 가공되지 않은 붉은 고기를 적당한 양(하루 9~71g)으로 섭취하면 위험이 최소화되지만 일반적으로 만성 질환 결과와 관련해 안전한 것으로 간주된다.
또한 보고서는 "건강한 성인의 우유, 계란 및 가금류 소비와 관상 동맥 심장 질환, 뇌졸중 및 고혈압과 같은 질병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증거는(우유의 경우) 결정적이지 않거나(계란 및 가금류의 경우)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물성 식품은 건강한 식단의 일부로 간주되며 5세 미만 어린이들의 소모 감소, 저체중아, 가임기 여성의 빈혈, 성인의 비만 및 비전염성 질병을 줄이는 것과 같은 FAO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Semedo와 Cullen은 보고서에서 축산 분야가 환경 문제, 가축 관리, 동물 건강 관련 문제, 인간과 가축 관련 문제, 사회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썼다.
/ 포춘코리아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