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의사소통을 책임지고 있는 CFO(최고 재무책임자) 여러분들은 매일 젊은 직원들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 말을 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여러분들은 그들의 의견을 주의 깊게 듣고 있는지요?”
최근 미국 EY(Ernst & Young)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CFO는 회사 내에서 직원들의 심리적 및 정서적 압박을 해결하는 6가지 핵심 영역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임으로써 성공 가능성을 28%에서 최대 73%까지 높일 수 있다.
EY와 옥스포드 대학의 Saïd Business School(자이드 경영대학원)은 935명의 회사 C-level(부분별 최고 의사결정자 그룹)과의 직접 인터뷰와 함께, 전 세계 23개국 16개 산업 분야에서 온 1127명의 인력 구성원을 조사했다.
CFO에 권장되는 6가지 조건 중 하나는 비전을 만들고 혁신을 위한 강력한 "이유(why)"를 정의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조직의 여러 경영상 조치들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 다른 핵심 조사 결과는 재무 책임자의 46%가 하급 직원의 아이디어를 수용한다고 답했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들의 31%만이 재무 책임자가 자신의 의견을 경청한다고 느꼈다. 의사소통에 상당히 큰 괴리가 존재하고 있다.
“저는 제 의견을 나눌 필요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EY 글로벌 전략 및 재무회계 자문서비스 팀장인 마일스 코슨(Myles Corson)은 "최고의 성과를 내는 CFO는 감정적 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그는 LinkedIn에서 만났던 경력을 막 시작한 익명의 젊은 금융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그녀의 첫 번째 직업은 경영상 변화를 도모하고 있는 의료 스타트업 기업의 재무계획 및 분석(FP&A) 분석가였다. 그녀는 담당 임원에게 보고하지만, CFO와는 회사 규칙상 정기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였다.
“당시 CFO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이 편하셨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녀는 "대학을 갓 졸업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상당히 망설였다."라고 했다. 회사는 자본을 모으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CEO나 다른 고위 임원들과 주제를 논의할 때, 나의 의견이 테이블에서 말하는 것과 매우 달리 해석될 때도, 나는 의견을 공유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의 관점은 바뀌었다. 지금 그녀는 팀원뿐 아니라 CFO와 이야기를 나눌 때, 누가 테이블에 앉아 있든 의견을 공유하도록 격려를 해주고 있다.
함께 인터뷰에 응했던 당시 회사의 CFO는 그녀의 재능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 같았다. 그가 최근에 다른 건강 관리 스타트업에 취직했을 때, 그는 그녀에게 팀에 합류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일스 코슨은 회사 최고 책임자들의 리더십에서 무엇을 기대하는지 물었다.
그녀는 "내가 가장 바라는 것은 조직과 팀을 위한 의사 결정 과정이 개방적이고 투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나와 같은 일반 직원들 대부분은 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과정을 배우고, 경력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투자할 수 있는 지도자를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