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포춘코리아 매거진 최신호를 무료로 읽어보세요.

본문영역

미국 근로자 절반 현 직장에 불만족

미국인, 일에 대한 의미 변해

  • 기사입력 2023.04.03 16:20
  • 기자명 육지훈 기자
사무실 근로 중 피로를 느끼는 여성 [사진=셔터스톡]
사무실 근로 중 피로를 느끼는 여성 [사진=셔터스톡]

기업들은 지속적인 발전을 옹호하며 생산적인 기업문화를 세우려고 한다. 어떻게 직원이 더 능동적으로 일하고 성과를 낼지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근로자들은 팬데믹으로 억눌러 왔던 감정이 터졌다. 일하고 싶은 의욕을 못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소한 미국인의 절반은 그렇게 느낀다. 젊은 계층에서 특히 강한 추세를 보인다. 그들은 노력과 희생을 통해 성취를 할 수 있다는 아메리칸드림에 대해서 회의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미국 근로자의 중 전반적으로 자신의 직업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51%다. 직장 속 일상 업무에 만족하는 비율도 같은 수준이다. 이에 비해 더 적은 수가 고용주에게 받는 임금, 교육 및 개발, 승진 기회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일이 자신의 자아실현에 중요한지 묻는 질문에는 더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자영업자가 아닌 근로자 10명 중 4명(39%)만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조금 중요하다는 대답은 34%,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 비율은 27%였다.

지난 몇 년간 일에 대한 불만은 기업에게 일시적인 문제를 넘어서는 걱정거리로 자리 잡았다.

조용한 퇴사는 수동적인 근로자를 낳으며 광범위한 반노동 운동으로 번졌다. 대퇴사는 단지 직원들이 이직 시도를 할 뿐이라는 예측은 곧 대실망으로 변했다.

한편 미국 노동자들은 일에 대해 회의적이지만 현 상황에서 벗어날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부정적인 정서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들은 회사 동료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퓨 리서치 센터 설문 조사는 60% 이상이 동료들 또는 관리자에 대한 감정에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거의 80%가 직장에서 존중받는다고 느꼈다. 또한 65%가 직장에서 친한 친구가 적어도 한 명 있다고 말했으며 65%가 일에 대한 기여가 상당히 혹은 정당하게 평가된다고 응답했다.

자료는 회사 문화가 이번 사태의 원인이 아닐 가능성을 보여준다. 직원에게 만족스러운 직장을 만들어 나갈 때 고려해야 할 다른 요소가 존재할 수 있다.

직장에 대한 직원들의 감각은 세대별 차이도 난다.

퓨 리서치 조사에서 65세 이상 근로자는 3분의 2가 자신의 직업에 만족한다고 했다. 비율은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줄어든다. 동일 항목에서 50~64세 55%, 30~49세 51%, 18~29세 44%가 같은 답을 내놓았다. 나이가 많을수록 직장 상사, 자신의 업무, 승진 기회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말할 가능성이 높다.

청년세대는 반노동 운동을 위한 성화를 들고 있다. 틱톡을 보면 회사에 대한 불평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영상에서 스스로를 반 자본주의자라고 소개하며 강제 노동에 반대한다고 소리치는 중이다. 그러나 현 노동 체계에 만족하지 못한 사람은 젊은 계층뿐만이 아닐 수 있다. 이미 노동에 대한 반감은 사회에서 거대한 흐름을 이루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15 (엘림넷 빌딩) 1층
  • 대표전화 : 02-6261-6149
  • 팩스 : 02-6261-615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노경
  • 법인명 : (주)에이치엠지퍼블리싱
  • 제호 :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 등록번호 : 서울중 라00672
  • 등록일 : 2009-01-06
  • 발행일 : 2017-11-13
  • 발행인 : 김형섭
  • 편집국장 : 유부혁
  • 대표 : 김형섭
  • 사업자등록번호 : 201-86-19372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1-서울종로-1734
  •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kpark@fortunekore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