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해고된 직원들이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를 상대로 법적 중재 신청에 나섰다.
직원 차별 및 사기와 트위터가 머스크에게 인수되기 전 직원들에게 보장한 경제적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했을 때 회사 직원들은 자신에게 닥칠 미래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취임 첫날 머스크는 트위터의 CEO, CFO, 법률 고문을 해임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약 3,7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당시 트위터 근로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게다가 많은 직원들에게 해고 후 몇 달 뒤에야 퇴직금을 지급했다.
아미르 셰바트는 해고된 직원 중 한 명이다.
그는 트위터 개발자 플랫폼에서 제품 개발 책임 매니저로 근무했었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 그의 회사를 트위터가 합병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2월 3일 BBC와 인터뷰에서 셰바트는 자신과 팀이 갑작스럽게 쫓겨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라는 이메일을 받고 나서 팀원들의 컴퓨터가 잠겼다”며 “이후 직원들은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된 모든 자료에 더 이상 접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셰바트는 "우리는 사람들의 삶을 더 즐겁고 더 생산적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일론 머스크가 회사를 인수했을 때 그동안의 노력이 전부 쓰레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고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해고 방식이 부당하다고 항의했다. 셰바트에 따르면 회사는 약속한 4개월치 퇴직금 대신 한 달치 만 지급했다.
그는 "해고에는 법적 절차, 직원과 소통하는 절차, 위로해 주는 절차가 있다”며 "트위터는 머스크의 리더십 아래서 이 모든 절차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의 미래가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현재 셰바트는 트위터와 중재에 들어가는 수십 명의 직원들과 합류했다. 이번 중재는 제3 중재자가 청구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현재 캘리포니아 변호사 리사 블룸이 전 트위터 직원들을 대변하고 있다.
트위터와 셰바트는 포춘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