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임기종료를 앞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신입직원에게 당부한 마지막 메시지는 '동료애'였다. 후임 회장 인선을 둘러싼 안팎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손 회장은 우리금융 7개 그룹사 신입직원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긍정적 사고와 열정'을 갖고 '우리금융그룹 동료'로서 함께 성장해주길 당부하며 "기본에 충실한 자세로 내실을 잘 채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이달 30일부터 2박 3일간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자산신탁, 우리자산운용, 우리신용정보, 우리에프아이에스 등 7개 그룹사 신입직원들이 참여하는 공동연수를 진행 중이다.
특히 이날 손 회장은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공동연수 개강식에 참석해 신입직원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개강식에서는 올해 금융환경과 그룹 비전을 소개하는 한편, 그룹의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고객 중심 디지털 플랫폼 확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평소 손 회장은 '그룹사 협업 기반 강화'를 중요시해 왔다"며 "이번 공동연수가 그룹사 신입직원들이 우리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동료애를 다지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포춘코리아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