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Generative) AI 열풍이 산업계로 번지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디지털미디어 기업 버즈피드(BuzzFeed)가 퀴즈와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만드는 데 오픈AI의 기술을 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샘 앨트먼 전 와이콤비네이터 사장(현 오픈AI CEO) 등이 출자해 만든 AI 기술 개발사다. 초대규모 AI 언어 모델인 GPT-3를 바탕으로 일러스트 생성 도구인 달리(DALL-E), 챗봇 ChatGPT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키워드나 문장을 입력하면 그것과 관련한 일러스트와 완성된 글을 AI가 만들어주는 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3일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추정 투자 규모는 100억 달러다.
내용이 알려진 27일 오후 한때, 버즈피드 주가는 전날보다 150% 급등했다. 이날 주가는 110% 상승한 2.09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번 주 초까지 이 회사 주가는 1달러를 밑돌았다. 2021년 상장 당시 가격과 비교할 때 90%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조나 페레티(Jonah Peretti) 버즈피드 CEO는 임직원들에게 전한 편지에서 “창작과정에서 AI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늘어날 것(the creative process will increasingly become A.I.-assisted and technology-enabled)”이라고 말했다. 저널은 페레티가 편지에서 언급하지 않은 구체적인 사례 중 하나로 AI를 활용해 만드는 퀴즈를 언급했다.
페레티는 또 “과거 15년의 인터넷이 개인에 맞는 콘텐츠를 고르고 제공하는 것이었다면, 앞으로의 15년은 콘텐츠 자체를 만드는 AI로 정의될 것(“f the past 15 years of the internet have been defined by algorithmic feeds that curate and recommend content, the next 15 years will be defined by A.I. and data helping create, personalize, and animate the content itself)”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AI를 활용한 콘텐츠의 질을 놓고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예전부터 AI를 활용해 콘텐츠를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IT전문매체 씨넷(CNET)은 지난 몇 달 간 AI를 써서 온라인 기사를 작성했지만, 부정확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밝혀지면서 사용을 중단했다. 안팎으로 알리지 않고 진행했다가 독자들이 내용을 지적하면서 알려졌다.
미국 IT매체 더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코니 굴리에모(Connie Guglielmo) 씨넷 편집자는 문제가 불거지자 임직원들에게 “우리는 (AI를 활용한 기사 작성을) 비밀리에 하지 않았다, 다만 조용하게 진행했을 뿐(We didn’t do it in secret, We did it quietly)”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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