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지난해 2월 출시한 'KB 금쪽같은 자녀보험'의 신규판매 건수가 급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보험사에 따르면 'KB 금쪽같은 자녀보험'은 지난 12월 한달 간 약 2만3000여 건이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자녀보험 월 평균 판매량(1만2000여 건) 대비 8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와 관련 KB손보 측은 지난해 12월 자녀보험의 예정이율을 선제적으로 0.25%p(2.5→2.75%) 올린 데 따른 보험료 인하 효과로 분석했다. 보험료 산정 기준 가운데 하나인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를 운영해 보험금을 지급할 때까지 거둘 수 있는 예상 수익률을 의미한다.
보험가입자 입장에서는 보험사가 예정이율을 낮추면(수익률 악화 전망) 보험료 인상이, 예정이율을 올리면(수익률 상승 전망) 보험료가 낮아진다. 통상적으로 예정이율 0.25%p가 오르면 보장보험료는 약 10% 가량 내려가는 것으로 추산된다.
예정이율은 가입 시점 이율로 고정되기 때문에 인상 후 신규 가입자들의 보험료가 기존 가입자보다 저렴해진다. 여기에 KB손보는 올해 1월 사업비 절감을 통해 보장보험료를 7.7% 추가 인하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
상품 경쟁력 역시 가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해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를 모델로 내세운 'KB 금쪽같은 자녀보험'은 오은영 아카데미와 제휴해 자녀심리서비스를 제공했고, 특히 '정신질환치료비', '신경성 식욕부진/폭식증 진단비' 등 차별화된 보장의 배타적 사용권도 연이어 획득했다.
KB손보 관계자는 "금리인상과 물가상승으로 국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예정이율 인상과 사업비 절감으로 자녀보험 보험료를 대폭 인하했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보험료로 시대의 흐름과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보험상품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포춘코리아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