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2% 수준의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국내 보험사를 상대로 한 정부여당의 자동차보험료 인하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적용 시점은 내년 2월 25일 책임이 개시되는 계약부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종적인 보험료 인하 시기와 인하율은 내부 상품심의회를 거쳐 확정되며,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 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KB손해보험은 지난 4월에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운행량과 사고의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반영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4% 내린 바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그간 누적된 자동차보험 적자와 겨울철 계절적 요인에 따른 손해율 상승, 정비수가 인상 요구에 따른 원가 상승요인 등으로 자동차보험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태"라면서 "이번 보험료 인하를 통해 고물가에 따른 고객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손해율과 연동한 합리적인 수준의 자동차보험료가 책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포춘코리아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