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의 반도체 생산량은 225억 개로, 전년 대비 26.7% 감소했으며 월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코로나 봉쇄 조치로 상하이와 다른 도시의 제조업이 중단됐던 4월 생산량 259억 개보다도 적었다.
15일 국가통계국(NB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총 225억 개의 반도체 생산량은 8월의 24.7% 감소에 비해 더 큰 감소율을 보였다. 10월은 1997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월간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다.
10월의 반도체 생산량은 또 4월에 생산된 259억 개보다 낮았는데, 당시 도시 전역의 코로나 봉쇄로 상하이와 다른 본토 생산 허브의 제조 활동이 중단됐었다.
NBS 데이터에 따르면 올들어 첫 10개월 동안 중국의 총 반도체 생산량은 2,675억 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3% 감소했다.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9월 50.1에서 10월 49.2로 떨어졌다.
중국 본토 최대 주문 반도체 제조업체인 SMIC(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ternational Corp)는 지난주 소비자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가 2023년 상반기까지 사업 전망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SMIC의 자오 하이준(Zhao Haijun) 공동대표는 지난 11일 전화 회의에서 소비자 지출이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및 가전제품 고객들이 신규 주문을 꺼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산업용 수요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
리서치 회사인 카날리스(Canalys)가 10월에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본토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수요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7천만 대였다.
/ 포춘코리아 김상도 기자 santos@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