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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오픈’ 돼 있다

8일 ‘레드햇 서밋 커넥트 서울’ 개최…19년 이후 3년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오픈소스 기반 솔루션 강조

  • 기사입력 2022.11.08 18:11
  • 최종수정 2022.11.08 18:18
  • 기자명 문상덕 기자
김경상 한국레드햇 사장이 8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레드햇 서밋 커넥트 서울 2022’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레드햇]
김경상 한국레드햇 사장이 8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레드햇 서밋 커넥트 서울 2022’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레드햇]

업계 최대 오픈소스 기술 행사인 ‘레드햇 서밋 커넥트 서울 2022’이 글로벌 오픈소스 솔루션기업 레드햇(Red Hat) 주최로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엔데믹으로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 400개 파트너 및 고객사가 참여했다.

이날 행사의 주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두 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한다는 뜻이다. 한 기업내에서도 비즈니스 형태마다 적합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다르고, 사용하는 서비스 중 하나가 장애를 일으켜도 다른 하나가 백업할 수 있어 디지털 기반 기업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특히 오라클 등 이 시장 후발주자들이 백업 클라우드를 타깃으로 하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레드햇은 오픈소스를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여러 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만큼 기업에서 각 클라우드의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제어할 솔루션이 필요한데,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업체는 레드햇이 유일하다는 것이다. 이날 연단에 오른 김경상 한국레드햇 사장은 “각종 클라우드와 가상화 서버 등 어떤 환경에서도 일관되고 유연한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픈소스는 전 세계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공유하는 ‘소프트웨어 설계도’다. 기존 소프트웨어기업에서 독점적으로 제공하던 상품보다 독창적이고 업데이트도 빠른 게 장점이다. 그러나 여러 오픈소스를 묶어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꾸준히 업데이트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이런 난점을 처음 해결한 곳이 레드햇. 2018년 IBM은 이곳을 340억 달러에 인수했다.

레드햇에 따르면, 오픈소스 기반 소프트웨어 대한 기업들의 인식도 나아지고 있다. 김 사장은 “1300여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인식 조사를 한 결과, 응답 기업의 89%가 ‘(오픈소스 기반의 소프트웨어가) 보안 측면에서 상용 소프트웨어와 같거나 더 낫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7%가 ‘오픈소스를 적용하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더 쉽게 적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김 사장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오픈소스가 핵심이 됐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여러 기업과 기관에서 레드햇의 솔루션을 활용해 성과를 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가 대표적인 사례다. KLID는 지방자치단체에 국가 표준을 준수하는 공통정보시스템을 개발, 배포,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문제가 된 건 지방재정, 지방세정을 관리하는 시스템. 10년 이상 운영하면서 장애가 늘고 업무 프로세스가 복잡해졌다. 서비스 개선도 어려웠다.

KLID는 개별 운영 중인 전국 시스템을 통합, 안정화하고, 작업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2020년부터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 ▲RHEL 등을 사용해 시스템을 재구축했다. 그 결과 기존 시스템에서 며칠씩 걸리던 전국 재산세 부과 배치 처리 등 업무처리를 몇 시간 내에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LID와 함께 롯데카드가 이날 레드햇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레드햇 솔루션으로 비즈니스를 혁신한 고객사에 주어지는 상이다. KT클라우드와 통계청은 ‘2022 레드햇 서밋 커넥트 특별상’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부문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부문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이밖에 이날 행사에서는 레드햇 아시아 GEMs 총괄 프렘 파반(Prem Pavan) 부사장이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탄력성과 이를 위한 오픈소스 기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세션에서는 ‘애저용 레드햇 오픈시프트(ARO: Azure Red Hat OpenShift)’와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의 여정을 AWS 세션에서는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하는 AWS와 레드햇의 협업 전략을 발표하며 ‘AWS 레드햇 오픈시프트 서비스(Red Hat OpenShift Service on AWS)’를 소개했다.

이후 세션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OS,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간 통합 및 연계 ▲ 통계청·롯데카드 고객 사례 ▲삼성전자 협업 사례 ▲레드햇 오픈시프트 기반 데이터 보호 및 재해복구 환경 현대화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 포춘코리아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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