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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은 내년에 완화될 것이지만 경기침체는 불가피하다"

  • 기사입력 2022.11.03 06:48
  • 기자명 김상도 기자
루크 엘리스.
루크 엘리스.

좋은 소식은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려는 연방준비은행의 캠페인이 성공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높은 실업률과 거의 확실한 경기 침체를 제물로 바쳐야 한다.

이것이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최대 상장 헤지펀드 운용사인 영국 맨그룹(Man Froup)의 CEO 루크 엘리스가 내린 결론이다.

연준은 2일 4번 연속 75bp 금리 인상을 발표했으며, 많은 투자자들은 정책 입안자들이 지난달 주식 시장을 2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시킨 현재의 긴축 사이클에서 선회하는 단서를 찾고 있다.

엘리스는 2일 홍콩에서 열린 투자 정상 회담에서 "금리 인상은 연준은 미국 고용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고 인플레이션을 없애기 위해 해야 할 일"이라며 ”언젠가는 미국에서 경기 침체를 겪을 것이다. 그건 일종의 불가피한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엘리스는 인플레이션이 내년에 3.5~4%로 더 완만한 속도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해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소화됨에 따라 거의 확실하다.

가격은 높게 유지되지만, 캘린더 효과가(Calendar Effect)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연간 이익은 순전히 수학적 관점에서 덜 심각해 보일 것이다.

“지난 10년은 결국 누구에게나 투자하기 가장 쉬운 시기였다. 무엇을 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엘리스는 "주식이든 채권이든, 미국이든, 아시아이든 상관없었다. 포트폴리오에 명시적이든 암묵적이든 물건을 사고, 최대한 많은 레버리지를 구매하면 됐었다“라고 말했다.

그의 견해로는 금리 인상의 끝이 멀지 않았다는 시장에서 널리 퍼져 있는 견해는 잘못된 것이다. 실업률이 증가하기 시작할 때까지 연준이 계속 금리 인상을 추진할 것이며 이것이 결국 전체 경제의 규모를 축소시킬 것이다.

현재 미국의 9월 고용 증가율은 완만하게 둔화된 반면 실업률은 53년 만에 최저 수준인 3.5%로 떨어졌다. 10월 비농업 급여에 대한 최신 데이터는 4일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엘리스는 경제 규모 축소의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높은 소비자 물가가 타이트한 노동 시장과 충돌하는 이른바 2차 효과 때문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높은 임금 요구는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력을 발생시킨다. 경제학자와 중앙 은행가에 따르면, 물가가 계속 높을 것이라는 기대가 뿌리를 내리면 결국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골칫거리다.

이것이 연준이 경기 침체를 예상하더라도 브레이크를 세게 밟는 이유다. 엘리스는 "이론적인 연착륙 활주로가 있지만 너무 좁아서 허리케인에 비행기를 착륙시키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포춘코리아 김상도 기자 santos@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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