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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CC 위원, ”정부가 틱톡을 금지해야 한다“

  • 기사입력 2022.11.02 07:26
  • 기자명 김상도 기자
틱톡.
틱톡.

연방통신위원회(FCC :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위원 5명 중 한 명인 브렌던 카(Brendan Carr)는 액시오스(Axio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틱톡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카가 틱톡에 대한 조치를 촉구하기 위해 지금까지 사용한 가장 강력한 언어다.

미국에서만 2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된 인기 있는 틱톡은 중국 모회사가 앱을 소유하고 있어 미국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FCC는 틱톡을 직접 규제할 권한이 없지만, 이전에는 카가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통신 회사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후 의회가 조치를 취했었다.

현재 외국 기업의 거래에 대한 국가 안보 검토를 수행하는 부처 간 위원회인 CFIUS와 협상을 통해 중국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고 미국에서 계속 운영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한다.

뉴욕 타임스는 9월 거래가 구체화되고 있지만, 아직 최종 형태가 아니며 법무부 관리인 리자 모나코(Lisa Monaco)는 매각이 중국으로부터의 충분한 단절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우려했다고 보도했다.

카는 틱톡과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최근 폭로를 인용하면서 "금지 이외의 다른 길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카는 미국 데이터가 중국으로 역류하는 것과 틱톡을 사용하여 미국의 정치 과정에 은밀하게 영향을 미칠 위험에 대한 우려를 강조했다.

카는 "데이터가 중국 공산당의 손에 다시 들어가지 않는다는 충분한 확신을 가질 수 있을 만큼 데이터를 충분히 보호할 수 있는 세상은 없다“고 말했다.

카는 6월에 애플과 구글에 서신을 보내 회사의 데이터가 중국으로 역류할 수 있으니 스토어에서 틱톡 앱을 제거할 것을 요청했다.

틱톡 대변인은 액시오스에 보낸 성명을 통해 "카 위원은 틱톡과 관련하여 미국 정부와의 기밀 논의에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으며 FCC 위원으로서의 역할과 무관한 견해를 표명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모든 합당한 국가 안보 우려를 만족시킬 미국 정부와 합의에 도달하는 길에 있다고 확신한다."

대변인은 틱톡이 모든 회사에 적용되는 국가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 법안의 통과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련의 보고서는 미국 사용자 데이터가 중국 외부에 저장되고, 틱톡이 중국 정부 콘텐츠 조정 요구 사항을 준수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틱톡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다.

버즈피드(BuzzFeed)는 지난 6월 틱톡에서 일하는 중국 출신 엔지니어가 전화번호와 생일을 포함한 비공개 미국 사용자 정보에 액세스했다고 보고했다.

중국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ByteDance)는 직원들에게 뉴스 앱의 미국 사용자에게 친중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지시했다고 버즈피드(BuzzFeed)가 7월 보도했다. 바이트댄스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발표된 포브스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사용하여 특정 미국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0년 틱톡 금지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그런 다음 바이트댄스에 틱톡을 미국 회사에 매각하도록 명령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다.

트럼프의 틱톡 반대운동은 당시 진보계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지만, 최근 보도에 따르면 여론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마크 워너(Mark Warner)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가 몇 년 전에 틱톡에 대해 말한 것이 옳았다"고 말했다.

"당신의 나라가 화웨이를 사용한다면, 당신의 아이들이 틱톡에 있다면, 중국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은 어떤 종류의 실제 무력 충돌보다 훨씬 더 큰 도전이자 훨씬 더 즉각적인 위협이다."

/ 포춘코리아 김상도 기자 santos@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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