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인도 대기업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저커버그의 슈퍼 앱 구축의 꿈이 본격적으로 실현 단계에 진입했다.
29일 왓츠앱(WhatsApp)의 모회사 메타는 인도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Reliance Industries)가 소유한 온라인 식료품매장인 지오마트(JioMart)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인도의 왓츠앱 사용자는 앱을 통해 직접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것은 왓츠앱에서 처음으로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쇼핑을 경험한 것이다. 비즈니스 메시징은 진정한 추진력이 있는 영역이며, 이와 같은 채팅 기반 경험은 앞으로 사람과 기업이 소통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서비스는 슈퍼 앱을 만들겠다는 저커버그의 목표를 달성하는 첫 번째 단계가 될 수 있다.
2019년에 저커버그는 메타 플랫폼을 ‘통화, 화상 채팅, 그룹, 스토리, 비즈니스, 상거래 및 기타 여러 종류의 개인 서비스’를 중앙에 집중화할 수 있는 올인원 도구로 전환하려는 야망을 밝혔다.
그해 말, 저커버그는 2015년 인포메이션의 제시카 레신(Jessica Lessin)이 중국 텐센트 홀딩스(Tencent Holdings) 소유의 슈퍼 앱으로 떠오른 메시징 앱 위챗(WeChat)의 성공을 모방하라는 조언을 듣지 않았다고 한탄했다.
중국에서 위챗은 왓츠앱, 우버, 포트나이트 및 인스타그램이 모두 하나로 통합된 것과 같다. 미니 앱의 전체 생태계를 포함하는 메시징 앱이다. 사용자는 위챗을 떠나지 않고도 청구서를 지불하고 식료품을 구매하고 게임을 한다.
인도는 5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있는 왓츠앱의 가장 큰 시장이며, 인도의 비즈니스는 고객 및 직원과 연결하기 위해 앱에 의존한다.
/ 포춘코리아 김상도 기자 santos@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