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터카가 사용자 맞춤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롯데렌탈은 자사 브랜드인 롯데렌터카에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을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롯데렌탈은 국내 최대 렌탈기업으로, 차량은 물론 사무기기, 생활가전 등을 대여하고 있다.
CDP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고객센터, 차량 내부 등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뒤, 이를 사용자 개인 단위로 분석해주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CDP를 처음으로 선보인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기업 트레저데이터(Treasure Data)는 지난해 11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로부터 2억3400만 달러(약 3041억원)를 투자 받기도 했다. 트레저데이터는 현재 전 세계 450여 개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렌탈도 그 중 하나다.
이번 사업으로 롯데렌터카는 사용자 특성과 상황에 맞는 차량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 또 고객의 운전 습관 데이터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안전 운전을 유도하는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고객 대응에선 이미 CDP를 활용하고 있다. 웹사이트와 고객센터를 통해 수집되는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실제 원하는 요구사항, 선호하는 상호작용을 파악하는 식이다.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는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단일 관점에서 통합하고 활용해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트레저데이터의 CDP를 도입했다”며 “마케팅과 영업은 물론, IT 및 지원 부서 모두 고객 중심 목표를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포춘코리아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