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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카디프손해보험에 '삼성 DNA' 심는다

편입 예정 손보사 CEO에 공학도 출신 40代 내정 

  • 기사입력 2022.05.12 17:36
  • 최종수정 2022.05.12 18:03
  • 기자명 공인호 기자
[사진=신한금융]
[사진=신한금융]

신한금융지주가 신규 편입 예정인 손해보험사에 '삼성 DNA'를 심는다. 손해보험시장 후발주자로 나서는 만큼 국내 1위 손보사(삼성화재)에 대한 벤치마킹 전략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강병관 전 삼성화재 투자관리파트 부장(1977년생)을 BNPP 카디프손해보험 인수추진단장 겸 사장 후보로 내정했다. 

자경위 관계자는 "많은 금융회사가 디지털 손해보험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공 사례는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합작을 통한 디지털 손보사 설립, 해외 손해보험시장 지분투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내정자의 경험과 전문성은 향후 카디프손보의 변화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강병관 BNPP 카디프손해보험 인수추진단장 겸 사장 후보. [사진=신한금융]
강병관 BNPP 카디프손해보험 인수추진단장 겸 사장 후보. [사진=신한금융]

실제 강 내정자는 지난 2006년 삼성화재 입사 후 글로벌을 포함한 대외 제휴 및 투자 전략 수립, 전사 경영 및 리스크 관리 업무는 물론, 삼성금융 계열사별 Inorganic(인오가닉) 전략 수립 및 삼성금융네트워크 디지털 통합플랫폼 구축 실무도 담당했다.

최근에는 삼성화재의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국내외 플랫폼 기업과의 합작 추진 등 손해보험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삼성화재 입사 직전에는 수학·공학도(포항공과대학교) 출신으로 심플렉스인터넷(현 카페24) 및 마크로테크놀로지 프로그래머로도 활동했다. 

카디프손보를 기존 손보사와 차별화된 '디지털 손보사'로 키우겠다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전략적 포석이 업계 최연소 CEO 발탁 인사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셈이다.

이에 대해 자경위 측은 "나이나 경력에 비해 풍부한 보험시장 경험과 넓은 시야, 새로운 영역을 넘나드는 도전적인 이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업계 관행 등에 구애 받지 않고, 디지털 손해보험업에 대한 다양한 비전과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그룹 내부는 물론 금융업계 전반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해 11월 손해보험업 신규 진출을 위한 카디프손보 인수 발표 후 현재 자회사 편입에 대한 금융당국의 인가를 진행 중이다. 이날 추천된 강 내정자는 당국의 본인가 이후 사장으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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