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적인 시계박람회 ‘워치스 앤 원더스(WATCHES and WONDERS) 2022’가 지난 3월 30일부터 7일간 열렸다. 올해도 어김없이 다양한 신제품이 쏟아져 나왔고, 혁신적인 기술력과 숙련된 장인의 손끝에서 예술로 승화된 하이엔드 워치들이 자태를 뽐내며 경합을 펼쳤다. 2022년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유니크하고 매혹적인 뉴 워치들을 들여다보자.

  롤렉스(Rolex)  

올해 하늘 티저 영상과 함께 등장한 신모델의 주인공은 에어-킹이다. 롤렉스는 지난 2016년 에어-킹 출시 이후 6년 만에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1926년에 탄생한 세계 최초의 방수 손목시계인 오이스터의 모든 다이얼에는 ‘Perpetual’이 새겨져 있다. 이는 기술을 지칭하는 단어를 넘어 탁월함을 향한 끊임없는 탐구와 탐험을 추구하는 롤렉스의 비전과 가치를 표현한다.

오이스터 퍼페츄얼 컬렉션은 크로노미터의 정확성, 방수 오이스터 케이스, 퍼페츄얼 로터를 통한 무브먼트의 셀프와인딩 등의 핵심 기능을 갖추고 있다. 오이스터스틸로만 제작되며 세련된 마감 처리와 시, 분, 초 표시 기능을 갖춘 이 시계는 가장 순수한 형태의 크로노미터 손목시계입니다.

오이스터 퍼페츄얼 에어-킹 Oyster Perpetual Air-King

#하늘비행#무한한 가능성#항공기 계기판#크라운 가드

비행을 위한 에어-킹은 2016년부터 항공기 계기판에서 영감을 받은 다이얼을 비롯해 다양한 외관을 선보여왔다. 2022년에 새로워진 에어-킹의 가장 큰 변화는 크라운 가드의 등장이다. 크라운 가드가 생기면서 케이스의 디자인도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크라운 가드와 직선형 측면을 갖춘 케이스가 특징이다. 또한 오이스터스틸 소재의 40mm 에어-킹은 분 눈금의 5 앞에 0을 추가해 다이얼의 가독성뿐 아니라 밸런스를 개선했다. 6시 방향의 스위스 메이드 문구가 자리를 이동했으며 왕관 로고가 추가된 것도 눈에 띈다.

무브먼트는 2020년에 첫 선을 보인 칼리버 3230를 장착했고, 파워리저브 역시 70시간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번 에어-킹은 시리즈 최초로 오이스터록 세이프티 클라스프를 장착했고, 이지링크 컴포트 익스텐션 링크가 있어 손목에 맞춰 브레이슬릿 길이를 5mm 정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Oyster Perpetual GMT-Master II

#왼손잡이용#그린블랙#세라크롬 베젤

롤렉스는 올해 최초로 왼손잡이용 시계 GMT-마스터II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와인딩 크라운을 시계 케이스의 왼쪽으로, 날짜표시창을 9시 방향으로 옮기고, 날짜 표시 디스크를 수정해 왼손잡이용으로 제작한 신모델이다.

조작이 수월하도록 홈을 새긴 양방향 회전 베젤에는 블랙과 그린을 조합한 세라크롬 베젤 인서트를 설치했습니다. 블랙 & 그린(VTNR) 투톤 베젤은 GMT-마스터 II에서 처음 시도하는 조합이다. 무브먼트는 2018년에 데뷔한 셀프와인딩 매뉴팩처 칼리버 3285가 적용됐고 70시간의 파워리저브가 가능하다.
 

민선화 기자 mshwa@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