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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우리은행장에 이원덕…우리FIS·신용정보 대표에 고정현·이중호

우리금융 자추위, 자회사 대표이사 추천…김종득 우리종금 대표 등 6명 연임
박화재·전상욱 사장 내정…"여성 사외이사·디지털 전담임원 외부 영입 논의"

  • 기사입력 2022.02.07 15:49
  • 기자명 공인호 기자

[포춘코리아(FORTUNE KOREA)=공인호 기자] 권광석 은행장의 뒤를 이을 차기 우리은행장에 이원덕 수석부사장이 내정됐다. 또 우리금융그룹 디지털 사업의 핵심 자회사인 우리에프아이에스(FIS) 대표에는 고정현 우리은행 집행부행장보가, 우리신용정보 대표에는 이중호 우리은행 집행부행장이 각각 내정됐다.

7일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이날 차기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8개 자회사에 대한 CEO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 

우선 우리은행장 후보는 사전 논의된 후보군(이원덕·박화재·전상욱) 가운데 최종적으로 우리금융 이원덕 수석부사장이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그룹 내 주요 핵심업무인 전략·재무·M&A(인수합병)·디지털·자금 부문 등에서의 폭넓은 업무 이해도가 후보 선임의 주된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자추위 측은 "이원덕 후보는 우리은행 미래금융단 상무, 경영기획그룹장을 역임하고, 지주사 수석부사장(사내이사)으로 그룹 내 주요 핵심업무를 담당해 왔다"며 "향후 플랫폼 경쟁력이 핵심 경쟁 요소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 디지털혁신소위원회 의장으로서의 경험도 높이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판과 도덕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완전민영화 이후 분위기 쇄신 등 은행 조직의 활력과 경영 안정성 제고를 위한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이원덕 우리은행장, 고정현 우리FIS 대표, 이중호 우리신용정보 대표 후보.
(왼쪽부터) 이원덕 우리은행장, 고정현 우리FIS 대표, 이중호 우리신용정보 대표 후보.

이날 자추위는 차기 우리은행장과 함께 우리신용정보와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이사 후보에 각각 이중호 우리은행 집행부행장과 고정현 우리은행 집행부행장보를 새로 추천했다.

특히, 우리에프아이에스의 경우 디지털전문 자회사로 육성하기 위해 우리은행에서 디지털 업무경험이 풍부한 고정현 집행부행장보가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됐으며, 추후 지주사 및 은행 경영진 인사시 MZ세대 고객들을 대상으로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젊은 디지털부문 임원(CDO) 후보의 외부 영입도 함께 논의했다.

이 외에 우리종합금융 김종득 대표이사를 비롯해 우리자산신탁 이창재 대표이사, 우리펀드서비스 고영배 대표이사,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김경우 대표이사,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최광해 대표이사는 연임이 추천됐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향후 인사시 역동적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인적 쇄신 및 과감한 인재 발탁을 추진하고 CEO 경영승계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용해 학연, 지연, 출신은행, 외부청탁 등을 과감히 배제한 인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우리금융은 이사회에서 3월 정기주주총회시 선임할 여성 사외이사 후보군에 대해 법률 및 ESG 분야 전문가를 후보군으로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완전민영화 이후 적극적 사업포트폴리오 확장 추진, 그룹 핵심성장부문 강화 및 전(全) 자회사간 적극적 결집과 원활한 소통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주사 내 사장직제의 도입과 함께 박화재, 전상욱 후보를 향후 관련 절차를 거쳐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자추위의 추천을 받은 대표이사 최종 후보들은 향후 각 자회사 이사회를 통해 자격 요건 및 적합성 검증 후 자회사별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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