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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의 매력에 빠져들다

이 인도양 국가는 당신의 재방문을 환영할 준비가 되어 있다.

  • 기사입력 2022.02.08 10:40
  • 기자명 ALEXANDRA KIRKMAN 기자
집처럼 아늑한 섬 - 해변 수영장을 갖춘 리츠-칼튼의 빌라들은 모두 인도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안 접근성을 제공한다. [courtesy of The Ritz-Carlton Maldives, Fari Islands]
집처럼 아늑한 섬 - 해변 수영장을 갖춘 리츠-칼튼의 빌라들은 모두 인도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안 접근성을 제공한다. [courtesy of The Ritz-Carlton Maldives, Fari Islands]

[포춘코리아(FORTUNE KOREA)=ALEXANDRA KIRKMAN 포춘 기자] 인도양 섬 1200곳에 걸쳐 160개 이상-계속 증가하고 있다-의 리조트를 보유한 몰디브는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관광객이 약 55만명으로 급감했다.

역대 최다를 기록한 2019년 170만명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었다. 그러나 여행 산업이 서서히 회복하면서 피한객들이 멀리 떨어진 이 섬나라로 다시 몰려들고 있다.

터키석처럼 푸른 바다와 자연스레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장소, 그리고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훌륭한 숙박시설들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 6월 문을 연 파리 제도의 리츠-칼튼 몰디브가 대표적이다. 북 말레 환초지대의 녹음이 울창한 섬 3곳에 걸쳐 있는 리조트는 벨라나 국제공항에서 호화 쾌속정으로 45분 거리에 있다. 이 유명 호텔 브랜드는 몰디브 군도에 진출하기 위해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  

몰디브는 기후변화의 누적된 영향에 특히 취약한 환경이다. 실제로 몰디브 지역 80%의 고도가 해발 1m도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손상되기 쉬운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처음부터 리조트의 최우선 과제였다.

케리 힐 건축사무소는 객실 100개를 보유한 이 리조트가 시각적으로 가벼운 건축구조를 갖추도록 선구적인 조립식 설계를 적용했다. 그리고 건설 기간 동안 과도한 현장 작업을 줄이고, 폐기물 및 오염 배출을 억제했다.

리조트의 높은 태양 에너지 의존도는 또한 탄소 배출량이 적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으며, 실제 리조트의 한 구조물은 새로운 산호 양묘장 조성에 일조하고 있다. 수중 구조물을 떠받치고 있는 수백 개의 콘크리트 기둥들은 시간이 지나며 산호 재배 속도를 높이는 중요한 서식지 역할을 할 것이다.

리츠-칼튼 몰디브를 정의하는 테마인 ‘섬 생활의 순환적 성격’은 리조트 전체에 걸쳐 구현되고 있다. 널찍한 호화 수상 빌라와 경탄이 절로 나오는 인피니티 풀, 조각처럼 멋진 스파 등이 모두 원형 구조 내에 있다.

몰디브어로 왕실 가정을 돌보는 ‘섬 집사’를 의미하는 아리스 미하는 각각의 빌라(모두 개인 수영장을 갖췄다)를 전담 서비스한다. 아울러 골프 카트를 타고 다이빙 센터와 스파에 가거나 레스토랑 예약 및 특별 요청을 할 때도 상시 대기하고 있는 그에게 왓츠앱 메시지만 보내면 된다. 

몰디브의 매력에 빠져들다 - 1. 석호(潟湖) 위에 조성된 빌라들은 태양광 지붕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2. 복원 중인 산호초들 사이에서 세계적 수준의 스노클링을 즐기다.  3. 리조트 내 오우 바의 칵테일은 현지의 맛에서 영감을 얻었다. [courtesy of The Ritz-Carlton Maldives, Fari Islands (3)]
몰디브의 매력에 빠져들다 - 1. 석호(潟湖) 위에 조성된 빌라들은 태양광 지붕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2. 복원 중인 산호초들 사이에서 세계적 수준의 스노클링을 즐기다. 3. 리조트 내 오우 바의 칵테일은 현지의 맛에서 영감을 얻었다. [courtesy of The Ritz-Carlton Maldives, Fari Islands (3)]

인근 파리 제도 마리나에 있는 2개의 식당을 포함, 총 7개의 레스토랑을 갖춘 이 리조트의 훌륭한 요리는 정말 기대 이상이다.

특히 비치 색의 톡 쏘는 가스파초 스프와 스리랑카 자프나 스타일의 머드 크랩 커리를 곁들인 페루식 산호초 물고기 샐러드는 극찬을 받고 있다. 캐주얼하면서도 우아한 이 해변 레스토랑에서는 마치 DJ가 선곡한 여유로운 비트에 맞춰, 파도가 찰랑거리는 듯하다.

서머 파빌리온-미슐랭 스타에 빛나는 훌륭한 싱가포르 레스토랑의 자매 식당이다-은 황금색 종이 등불 아래에서 손 장식의 식기에 정갈한 광둥식 고급 요리를 내놓는다. 이와우에서는 정교한 일본 요리가 눈길을 끈다.

이 레스토랑에서는 구운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참새우와 푸아그라, 브리오슈 빵, 바닐라 페퍼 크림 등 독창적인 요리를 내놓는다. 리조트 총지배인 마크 헤히르가 힐턴 도쿄에서 셰프로 근무하는 동안 탄생시킨 맛깔스러운 메뉴들이다. 

식사 시간 사이사이 투숙객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여러 체험활동으로 바쁘게 움직인다. 가령, 상주 테니스 코치와 함께 백 핸드를 가다듬을 수 있다. 또 일출 요가와 플라잉 요가로 몸과 마음의 평화를 찾거나, 일몰 무렵에 몰도바의 전통 나무 어선 도니를 타고 손줄 낚시를 할 수 있다.

해가 수평선 아래로 떨어지는 찰나, 반짝반짝 빛나는 붉돔과 갈돔이 마치 당신이 드리운 낚싯바늘로 뛰어드는 것처럼 보인다. 형용하기 힘든 몰디브의 마법에 말 그대로 빠져들기 위해서는 바다로 가라. 스노클러들과 스쿠버 애호가들은 세계적인 해양탐험가 장 미셸 쿠스토(JMC)가 개발한 환경보호 대사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양의 엄청난 보고들을 탐험하고, 바다거북 및 쥐가오리와 함께 수영하고 해양 보존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바다 속의 도시들’을 포함한 프로그램들은 상어 같은 다양한 동물군이 산호초 안에서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설명한다. 이런 최고 포식자들은 해양-모든 열대 우림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산소를 생산한다-을 건강하고 균형 있게 유지한다.

그리고 나서 몰디브의 가장 화려한 터줏대감들을 가까이에서 만나기 위해 바닷속으로 뛰어들 시간이다. 흑백 줄무늬에 노란색 지느러미를 가진 물퉁돔, 연보라와 청록색이 어우러진 앵무새 부리 모양의 파랑비늘돔들이 그 주인공이다.

해저 여행을 할 때마다 무지개 빛깔과 아름다운 물고기종의 변화무쌍한 ‘만화경’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용감한 야간 스노클링-종종 매가오리와 쥐가오리, 문어, 수염상어가 출현한다-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엄청나게 복잡한 바다 생태계를 엿볼 수 있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투숙객들은 또한 JMC 앰배서더 팀이 드론을 사용해 이른바 ‘유령 그물’-매년 수십만 마리의 해양 동물들을 얽어 매 결국 죽음으로 몰고 가는 버려진 어망-을 찾아내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이 팀은 이미 몇 개의 그물을 제거했다. 이 해양 천국을 보호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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