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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 선정 [미래 유망기업 50]...내일의 성장 챔피언들

  • 기사입력 2022.02.10 17:38
  • 최종수정 2022.02.10 17:39
  • 기자명 MARTIN REEVES & DAVID ZULUAGA MARTÍNEZ 기자 기자
[ILLUSTRATION BY ANDREW FOOTIT]
[ILLUSTRATION BY ANDREW FOOTIT]

[포춘코리아(FORTUNE KOREA)=MARTIN REEVES & DAVID ZULUAGA MARTÍNEZ 포춘 기자] 접목한 조직은 뚜렷한 경쟁우위를 누린다. 포춘은 5년 연속 경영컨설팅업체 보스턴 컨설팅 그룹(이하 BCG)과 손잡고 미래 유망기업 50 명단을 작성했다. 이 지수는 수십 가지 요인을 분석해 강력한 성장과 시장을 능가하는 수익률을 올릴 태세를 갖춘 기업들을 파악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올해 순위를 살펴보자.

예측 불가능한 세계에서는 성장에 베팅하라

팬데믹은 기술 변화의 속도를 가속화했고 복잡한 세상을 더욱 도전적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가장 ‘활력’이 높은 기업들은 미래의 새로운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

1980년대만 해도 실적이 우수한 기업은 일반적으로 8~10년간 우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지금은 보통 1~2년 후면 그 우수한 성과가 평균으로 회귀한다.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고 예측할 수 없는 환경에서, 과거의 성공으로 미래의 성과를 예측하는 일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BCG와 포춘이 퓨처 50을 만든 이유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은 우리 지수는 미래 잠재력에 대한 지표와 신호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상장기업들의 장기적 성장 전망을 평가함으로써, 전통적인 성과 지표를 보완한다. 우리는 이런 성장 잠재력의 척도를 기업의 “활력”이라고 부른다.

이 지수는 두 가지 축에 기초한다. 기업의 잠재력에 대한 ‘하향식(top-down)’ 시장 기반 평가와 성장 달성 능력의 ‘상향식(bottom-up)’ 분석이다. 우리는 상향식 관점에서는 무엇이 4차원(전략, 기술 및 투자, 인력, 구조)에 걸쳐 장기적인 성공을 이끄는지 수많은 이론들을 정량화하고 시험했다. 기계학습도 활용한다. 기업의 장기 성장에 얼마나 실증적으로 기여하는지에 따라, 그 요인들을 선택하고 가중치를 부여하기 위한 목적이다.

우리는 광범위한 금융 및 비금융적 데이터 소스들을 통합적으로 분석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각 기업의 특허 포트폴리오 양적, 질적 성장을 기술적 우위의 지표로 평가한다.

또한 각 기업의 연례보고서에 대한 AI를 이용한 자연어 처리분석을 활용하여 장기적인 집중과 재무 수익 이상의 광범위한 목적에 기여하는 경향의 지표들을 밝혀낸다.

우리는 지난 4년간 그랬던 것처럼, 영업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매우 취약한 기업들을 걸러냈다. 평판 리스크나 사업 방향의 불연속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지나치게 커진 기업들도 마찬가지다(선정 방법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포춘 홈페이지를 참조하라).

미래 유망기업 50의 성적은?

활력의 가치는 시간이 흐르며 발휘되기 때문에, 항상 단기간에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의 2017, 2018, 2019년 지수에 선정된 기업들은 성장과 가치 창출 측면에서 모두 꾸준하게 시장 대비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가치 창출은 총 주주수익률로 측정한다).

지난해 퓨처 50이 성장 측면에서는 풍성한 성과를 거둔 반면, 포트폴리오의 시장 실적은 그만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1년 3분기까지 지수에 포함된 50개 기업은 S&P 500지수가 1%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28%의 매출 성장률을 보고했다.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나쁜 소식도 있다. 지수 발표 이후 2021년 11월 16일까지 퓨처 50의 주주 수익률은 2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P 500(30%)과 MSCI 세계지수(23%)의 상승폭보다 뒤처진다는 점이다. 

우리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저조한 실적 중 일부는 중국 내 역풍 탓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두 개의 중국 기업은 지난 한 해 동안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 베이징 당국은 사실상 TAL 교육 그룹(94% 하락)의 학령인구 사교육 사업을 금지했고, 훠궈 식당 체인 하이딜라오(63% 하락)도 코로나 규제와 외식인구 급감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격동의 2021년

2020년 코로나가 초래한 침체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그 해에는 모든 경제 주체의 93%가 경기 하락을 경험했다. 1930년대 대공황 당시의 84%, 2008~2009년 금융위기 때의 61%에 비하면 엄청나게 높은 수치다. 이런 영향은 2021년 내내 지속됐고 기업들은 팬데믹이 초래한 변화-오늘날 큰 흐름으로 정착했다-에 적응했다. 특히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기술과 (상품 및 서비스) 전달 채널의 채택이 가속화됐다.

규제 당국이 게임과 전자상거래처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일부 기술 산업으로 관심을 돌리며, 이미 불확실했던 환경은 훨씬 더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중국은 영리 교육 과외 같은 전체 시장을 조사하고, 벌금을 부과하고 심지어 불법화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

그 결과, 가장 활기가 넘치는 중국 대기업들 중 일부는 2021년을 보내며 훨씬 커진 불확실성과 더 완만한 성장 전망에 직면해 있다.

2021년 미래 유망기업 50

특히 중국 내에서 코로나와 규제 압력의 후폭풍으로 인해, 2021 퓨처 50 명단에는 과거에 비해 새 얼굴들이 많이 등장했다. 실제로 올해 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17곳만이 2020년에도 포함됐다.

이런 현상의 이면에는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 위기가 만들어낸 기회를 포착해 우리의 성장 잠재력 평가에서 상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 기업들은 강한 회복력을 가졌다. 즉, 충격을 완충하고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하고, 새 환경에서 크게 성공할 수 있었다.

활력은 기업의 자체 혁신 능력을 반영하기 때문에 회복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술 부문은 계속해서 퓨처 50을 지배하고 있다. 정보기술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전자상거래 업종의 기업들이 지수의 64%를 차지한다. 업무용 기술 분야는 여전히 워크데이와 서비스나우, 비바 및 쿠파 같은 기업들이 터줏대감 노릇을 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원격 근무 증가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줌과 아틀라시안 같은 디지털 업무지원 기업들이 지수의 10%를 차지한다. 디지털과 인공지능 솔루션에 대한 기업들의 의존도 증가는 클라우드 보안과 모니터링 서비스의 강력한 수요를 뒷받침한다. 이에 따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옥타, 제이스케일러 같은 기업들이 퓨처 5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높다.     

아울러 2021년 지수에 신재생 에너지 기업들이 대거 편입되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증가를 반영하고 있다. 아다니 그린 에너지와 신의 솔라, 융기실리콘자재 같은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지난해 27개사에서 올해 26개사로 소폭 감소)과 대중화권(지난해 12개사에서 올해 16개사로 증가)이 계속해서 퓨처 50을 지배하고 있다.

중국의 상승은 주로 서유럽과 선진 아시아의 부진에 편승했다. 두 지역 모두 각각 4개사에서 올해 지수에서는 2개사로 감소했다. 상위 200대 기업으로 선정 범위를 확대하면, 중국은 32%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재계의 활력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여전히 성별 다양성은 가장 활력이 넘치는 기업들의 중요한 특성이다. 전체 글로벌 대기업들과 비교하면, 2021 퓨처 50은 여성 고위 임원(21% 대 15%)과 여성 관리자(32% 대 28%)의 비중이 높다. 그러나 퓨처 50과 시장 전반에서 여성 CEO는 여전히 드문 편이다. 훨씬 더 많은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 

우리 분석은 상위 50대 기업을 넘어서까지 지역과 산업 전반에 걸쳐 활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퓨처 50 지수에 편입된 기업이 32개에 이른다는 사실은 위기는 또한 특별한 기회라는 점을 입증한다. 즉, 한발 앞서 탄탄한 미래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찬스다. 


예년보다 부진한 주가 성적

첫 3년간 퓨처 50 포트폴리오는 가볍게 시장 수익률을 능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지수는 탄탄한 매출 성장에도 화려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래픽=포춘·포춘코리아]
[그래픽=포춘·포춘코리아]

[표=포춘·포춘코리아]
[표=포춘·포춘코리아]

*마틴 리브스는 경영 컨설팅 회사 BCG의 수석 파트너 겸 BCG 헨더슨 연구소 회장을 맡고 있다. 데이비드 줄루아가 마르티네스는 BCG 헨더슨 연구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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