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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방을 싸서 떠날 때다

  • 기사입력 2022.01.20 17:26
  • 기자명 ADAM ERACE 기자
휴식 혹은 여흥 폴왕 같은 대우: 베르사유 궁의 에렐 르 그랑 콩트롤에서 루이 왕처럼 맘껏 누려라.  [Courtesy of Airelles Château de Versailles, Le Grand Contrôle]
휴식 혹은 여흥 폴왕 같은 대우: 베르사유 궁의 에렐 르 그랑 콩트롤에서 루이 왕처럼 맘껏 누려라. [Courtesy of Airelles Château de Versailles, Le Grand Contrôle]

[포춘코리아(FORTUNE KOREA)=ADAM ERACE 포춘 기자] 장롱에 처박힌 여행 가방에 먼지가 쌓이고 있는가? 당신도 우리처럼 환상적인 여행을 꿈꿔왔는가? 포춘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다시 찾아야 할 전세계 여행 명소 4곳을 선정했다. 2022년 여행에 대한 애정의 불씨를 되살리길 바란다.

파리
눈부시게 화려한 호텔들! 새 박물관들! 그리고 알다시피 파리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정치 속담이 있다. 누군가가 이 ‘빛의 도시’를 방문할 이유를 찾을 때, 적용되는 비슷한 속담이 있다. “바보야, 여기는 파리야.” 화려한 리츠 바-지난 9월 ‘천상의 은신처’로 재개장한 이곳은 12궁도에서 영감을 받은 칵테일과 천장에 드리워진 별자리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럭셔리 호텔 르 브리스톨은 격리 기간 취미활동 장소를 실제 작업실로 바꾸었는데, 그 중 가장 최신 장소는 칼바도스 사과주가 들어간 카망베르 같은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호텔 내 치즈 저장소다. 이제 기본적으로 베르사유 궁에서 묵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려라.

지난 6월 문을 연 에렐 르 그랑 콩트롤은 14개의 호화로운 방과 궁전을 독점적으로 입장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 10월 루브르 박물관의 역사적인 우체국도 82개의 세련된 호박방과 나무로 덮힌 루프탑 산책로를 갖춘 호텔 마담 레브로 재탄생했다.

프랑스가 미국인들에게 폐쇄한 기간에 당신이 놓친 모든 것들을 만날 수도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새롭게 디자인한 옛 곡물거래소 부르스 드 코메르스는 억만장자 프랑수아 피노가 소장한 현대미술 컬렉션의 새로운 전시무대다.

16년간의 동면 후 재개장한 그 유명한 사마리테인 백화점과 29세의 셰프 모리 사코가 팬데믹 기간에 문을 연 모수케 같은 레스토랑도 있다. 이곳은 파리다. 여행할 이유를 굳이 찾을 필요가 없다. 그냥 떠나라. 

휴식 혹은 여흥 - 미줄러 케틀하우스 앰피시어터에서 펼쳐지는 공연.  [courtesy of Neubauer Media/Logjam Presents]
휴식 혹은 여흥 - 미줄러 케틀하우스 앰피시어터에서 펼쳐지는 공연. [courtesy of Neubauer Media/Logjam Presents]

미줄러
서부 개척지의 소박한 고급스러움과 놀라운 스타일을 만나다.

10여 채의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주택들이 살랑거리는 소나무 숲속에 프라이빗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몬태나 주 블랙풋 리버 밸리의 장관과 다른 투숙객들이 바라보는 경관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고급 글램핑 숙소인 이 그린 O는 별 관측 데크 와 사계절 온수 욕조, 장작을 태우는 벽난로를 완비하고 있다. 고급 직화 요리, 개썰매 타기와 플라이낚시 같은 현장 체험도 제공하는 6개월된 이 안식처는 몬태나 주 서부의 상업도시인 미줄러를 반드시 방문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그러나 부티크 렌 같은 새 호텔들을 보유한 도시 자체도 놓치지 마라. 미줄러는 미국 최고의 음악무대이기도 하다. 또한 신규 브랜드 오드피치와 지역색을 잘 살린 이매진 네이션 등 인디 브랜드 양조업체들도 많다. 일년 동안 매일 다른 밀크셰이크 IPA 맥주와 오크통에서 숙성한 고탄산 페일 에일 맥주, 혹은 과일향의 독일 고제 맥주로 여러분의 잔을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다.

휴식 혹은 여흥 - 델라웨어 도그피시 인에서 맥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라. [Courtesy of Dogfish Brewing]
휴식 혹은 여흥 - 델라웨어 도그피시 인에서 맥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라. [Courtesy of Dogfish Brewing]

델라웨어
해변과 조개류, 그리고 바이든 가문의 본거지.

요리사 타일러 어킨은 호텔 듀폰-윌밍턴 시내에 소재한 금박 장식의 고풍스러운 유산이다-의 100년된 그린 룸을 세련된 르 카발리에로 새 단장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이곳의 ‘조찬모임’은 휘장이 드리워진 퀴퀴한 식당 안을 돌아다니는 전동 휠체어를 떠올렸을 것이다. 그만큼 오래됐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현재 델라웨어 주는 이곳 최대의 정치적 후원자(상원의원 출신 바이든)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전국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르 카발리에 또한 미국 첫 번째 주 *역주: 독립전쟁 당시 13개 주 중 가장 먼저 미국 헌법을 승인했다에서 발산되는 새로운 에너지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정치 이벤트의 중심지가 됐다.

델라웨어 주가 작다는 것은 멋진 지라드 크래프트 앤드 코크 주류 판매점에서 천연 가메 와인을 (면세로!) 구매할 수 있고, 다양한 장르의 음식을 제공하는 이탈리아 레스토랑 바데아에서 특수향 채소 시소를 얹은 안티모 디에모 셰프의 뇨키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나서 해변을 따라 내려가 수제 양조업체 도그피시 헤드가 개조한 모텔의 화로 주변에 모여 앉아 스모어 쿠키 *역주: 두 크래커 사이에 살짝 구운 마시멜로와 초콜릿을 넣어 캠핑할 때 자주 먹는 간식에서 영감을 받은 캠프 앰프 밀크 스타우트 맥주를 마실 수도 있다.  

휴식 혹은 여흥 - 당신의 대농장주 꿈을 로즈우드 산 미겔 호텔에서 이룰 수 있다. [courtesy of Rosewood San Miguel de Allende]
휴식 혹은 여흥 - 당신의 대농장주 꿈을 로즈우드 산 미겔 호텔에서 이룰 수 있다. [courtesy of Rosewood San Miguel de Allende]

산 미겔 데 아옌데
하루라도 빨리 은퇴계획을 세워라.

멕시코의 산 미겔 데 아옌데보다 더 쉽게 갈 수 있는 장소들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결국 당신이 이곳의 매력에 빠진 타지역 이방인-도시 인구의 10%를 차지한다-의 대열에 합류할 때, 방문 손님들에게 제안할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할 것이다.

분꽃으로 덮인 멋진 로즈우드 호텔의 레지던스나 도시 외곽 비녜도 산 미겔 마을에서의 하룻밤은 어떤가? 이곳에는 대농장들이 말벡 품종의 포도밭과 콘크리트 및 나무로 새로 지은 멋진 와이너리를 둘러싸고 있다.

이곳의 낮 생활은 여유롭기만 하다. 러스티카 레스토랑의 정원에서는 야채 주스와 멕시코 전통식 칠라킬레스를 누릴 수 있다. 오래된 면직물 공장을 골격으로 새 단장한 파브리카 라 오로라 갤러리를 거닐 수도 있다. 밤은 희미한 빛들로 반짝인다.

일단 마르코 크루즈 셰프가 운영하는 친숙한 노마다 코시나 데 인테르프레타시온에서 패션 프루트와 포블라노 고추를 곁들여 문어 아구아칠레 스프를 먹는다. 그런 후 가장 가까운 옥상으로 올라가, 산 미겔을 대표하는 분홍색 사암 성당 라 파로키아를 물들이는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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