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FORTUNE)=JESSICA MATHEWS 기자] 지난 2015년 포춘은 ‘유니콘’-기업공개(IPO)는 하지 않았지만 10억달러 혹은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신생기업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내용을 커버 스토리로 다뤘다.
당시에는 이런 비상장 기업이 80여 개가 존재했다. 오늘날 그 수치를 돌아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신생기업을 추적하는 글로벌 리서치업체 CB 인사이츠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니콘 숫자는 832개에 이른다. 이 중 416개가 미국에 있다. 몸이 달아오른 벤처캐피털 투자자들이 가장 혁신적인 기업의 지분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며, 유니콘의 탄생 속도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올 2분기에만 작년 전체보다 많은 136개 스타트업이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과연 우리는 버블 영역에 진입한 것일까? CB 인사이츠의 CEO 아난드 산왈은 “분명 과대평가된 몇몇 회사가 있을 것”이라고 인정한다. 하지만 현재로선 유니콘 마법의 매력은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