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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 글로벌500 韓기업]②현대자동차·SK그룹

현대자동차_83위
SK그룹_129위

  • 기사입력 2021.10.14 10:02
  • 최종수정 2021.10.15 09:07
  • 기자명 김동현·홍승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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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콘텐츠는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2021년 10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 2040년 수소사회 완성 위한 로드맵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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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코리아(FORTUNE KOREA)=김동현·홍승해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는 2021년 <포춘>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 83위에 이름을 올리며 작년보다 한단계 올랐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생산·판매 분야에서 활약한 점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미국, 서유럽, 중국, 인도 등 해외 시장에 고르게 진출해 있고 생산지역도 중국, 미국, 인도, 체코 등 해외 비중이 60%를 상회한다.  

또한 미국, 유럽 등 해외의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도 양호한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2018년 이후 SUV, 프리미엄, 친환경 등 신규 라인업을 꾸준히 확충하면서 수요층 확대 및 구매 선호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 전략을 내놓고 있다.

 실적변화   2020년 103조9976억원, 미주 시장 집중

현대차는 작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03조997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1.7%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부분 완성차 업체들이 심각한 실적 악화를 겪은 것에 비해서는 선방했다는 평이다.

올해 2분기까지 매출만 보더라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매출 30조 32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7%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해 시장 판매 목표를 국내 74만1500대, 해외 341만8500대를 더한 416만대로 수립했다. 또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대비 14~15% 올리고,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4~5% 달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60% 증가한 1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올해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는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72만대로, 점유율 목표는 4.8%, 지난해 4.4%보다 0.4%p 높였다.

 주요이슈  수소연료전지차 및 전기차 투 트랙 전략, 신차 출시도 ‘적극’

현대차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수소연료전지차와 전기차를 모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자동차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면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모빌리티 서비스 기반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는 만큼, 현대차도 이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이에 따라 ‘코나 일렉트릭’과 수소연료전지차 ‘넥쏘’까지 시장에 출시해 친환경 차량 기술력에 대한 아카이브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과거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 모델을 출시하고 지금까지 수소전기차 분야를 리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소와 인류를 뜻하는 HTWO(수소를 뜻하는 분자식 Hydrogen + 인류 Humanity 합성어) 브랜드를 선보였으며, 수소전기차 외에도 수소연료전지 발전, 수소 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소 사회를 완성하고 수소 경제를 리딩하기 위한 다양한 협업 및 기술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부족했던 SUV 중심으로 신규 라인업을 확장했으며, 2018년 이후 적극적으로 신차를 출시하면서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 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상승시키고 있다. 

한편 국내 신차 출시에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첫 경형 SUV ‘캐스퍼’를 선보이며, 온라인 판매를 통해 시험대에 올랐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2002년 아토스 단종 이후 19년만에 선보이는 경차로, ‘광주형 일자리’ 사업으로 탄생했다. 캐스퍼는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위탁생산하고 현대차가 판매한다.

 현황 및 전망    2040년 수소 사회 완성
현대차는 수소에너지 대중화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최근 공개했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로 이미 출시된 모델을 포함한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다.

나아가 트램, 기차, 선박, 도심한공모빌리티 등 다양한 이동 수단과 주택, 빌딩, 공장, 발전소 등 일상과 산업 전반에 활용할 수소 연료 전지를 개발해 지구가 직면한 환경 위기 해결에 앞장설 방침이다. 

다양한 상용차 신모델의 경우 수소전기차 및 전기차로만 출시하고 2023년 3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내놓기로 했다.

또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현대제철 등 그룹 7개 계열사의 경우 앞으로 개발한 7종의 수소 관련 제품을 내놓으며 그룹 차원에서도 수소 사회 완성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특히나 정의선 회장이 수소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관심이 부친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시작된 만큼 2040년 수소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는 남다르다.

자원빈국, 환경보호에 대한 책임을 기성세대가 짊어져야 후대가 불편함 없이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며 내연기관을 친환경 수소 전지로 바꿔야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자동차 사업에 독보적 기술력을 앞세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추후 수익 뿐만 아니라 가능한 기술적 수단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각오다. 신재생에너지 제약을 극복하는 해결책으로 수소에 접목할 수 있는 테크닉 요소를 거듭 개발해 세계 최초로 수소 전기차 양산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현대차의 수소 승용차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2만대를 돌파하며 꾸준히 리더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투싼 ixFCEV’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현대차가 2018년 출시한 수소차 ‘넥쏘’는 올해도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판매 1위를 달리며 순탄한 행보를 보였다.

내수 판매량도 올해 들어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정부의 보조금 확대 등 영향으로 앞으로 수소차 판매량이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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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녹색경영 본격화, 배터리 분야 성장이 절실

[이미지=포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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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2021년 <포춘>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12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97위보다 32계단 하락했지만 이번에 선정된 국내기업 15개 중에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에 이은 3번째다.

올해 3월 SK는 첨단소재, 바이오, 친환경(그린), 디지털 등 4대 핵심사업 중심의 ‘전문가치투자자’로 도약한다는 전략 방향을 정했다. 이에 영문 사명에 ‘지주사(Holdings)’란 단어를 떼어내고 ‘투자전문회사’ 정체성을 반영한 ‘SK Inc.’로 영문 사명을 바꿨다.

SK는 에너지·화학, 정보통신·소재, 물류·서비스 등 사업분야의 종속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SK텔레콤 계열, SK네트웍스 계열 등이 핵심사로 꼽힌다. 또한 ▲배터리와 반도체 ▲디지털 ▲환경 ▲바이오 ▲수소 밸류체인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에너지분야 등에 올해 18조5000억원을 투자하며 친환경 분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꾀하고 있다.

 실적변화   매출 16조원 급감, SK이노 부진 직격타

SK는 지난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 97조8115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81조8201억원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16조원 가량 감소했다. SK는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모든 자회사의 매출을 종속기업으로 보고 회계에 반영한다.

실적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중간지주사이자 가장 큰 매출비중을 차지하는 SK이노베이션의 실적부진이 고스란히 회계에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의 매출은 2019년 49조3069억원에서 작년 34조1645억원으로 15조원 넘게 줄어들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경기위축, 상반기 유가급락으로 인한 재고 관련 손실로 인해 주력인 정유·화학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2조568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 참석해 현대자동차그룹 부스의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 참석해 현대자동차그룹 부스의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주요이슈    SK이노-LG화학 배터리 소송전 합의 종결

최근 SK의 가장 큰 이슈였던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과의 배터리 소송전을 마무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월 LG화학 측과 배터리 법적 분쟁을 합의하기로 결정하고, 대가로 올해와 내년 각각 5000억원, 2023년부터 수년에 걸쳐 총 1조원을 로열티 방식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모든 소송이 종료된 것과 향후 10년 간 추가 소송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화학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2조원 수준 배상금 지급으로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낸 점은 긍정적 요소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내 영업 불확실성 해소와 유럽 등지에서의 추가소송 우려를 해소하며 향후 사업 확장에 걸림돌을 제거하게 됐다.

빅 이슈 해결을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부문 물적분할 역시 속도가 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물적분할 이후 배터리 생산시설 건설 자금 등을 모으기 위해 SK 배터리 주식회사를 기업공개(IPO)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물적분할 결과 규모가 절반으로 줄게 되는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 재활용(BMR)등 친환경 사업에 집중하며 인수합병을 통해 신규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요 계열사들이 줄줄이 IPO를 앞두고 있어 지주사의 지분가치 상승 이슈도 이어지고 있다. 우선 올해 3분기 SK리츠가 처음으로 상장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SK팜테고, SK실트론, SK에코플랜트 등 비상장계열사들의 IPO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계열사 IPO를 바탕으로 투자가치 상승 및 주주환원이 강화되면서 지주사인 SK의 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다.

 현황 및 전망    정유화학, 배터리시장 업황 ‘장밋빛 전망’

향후 SK의 실적반등 가능성은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정유·화학 분야 실적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 매출의 66%를 책임지고 있는 정유부문은 국내에서 규모 및 유통망 1위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석유화학분야 역시 정유부문의 사업 안정성과 연계해 세계 윤활기유 시장에서 3위 수준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반등과 함께 석유제품의 수요 회복이 이뤄지고 있고, 정유업계의 순증설 둔화 및 가동률 조절 등을 바탕으로 정제마진의 회복 추이가 예상돼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래 유망산업인 배터리 분야 역시 장밋빛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에 배터리 소송 관련 합의금 지급으로 당장 상당규모의 자금소요가 발생할 예정이다. 그러나 큰 법적이슈를 해결하면서 향후 사업을 진행하는데 불확실성 해소와 시장점유율 확보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SK는 올해 배터리 관련 소재부문에 4조5000억원 이상 투자해 이 분야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는 글로벌 생산기반 및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단계로 매출의 5%만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작지만, 국내외 주요 완성차 기업으로부터 발생하는 수주물량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미래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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