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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비트코인은 불가능한가?

  • 기사입력 2021.10.21 11:18
  • 기자명 SHAWN TULLY
채굴 중인 암호화폐캐나다 퀘벡에 소재한 비트팜스의 셔브룩 채굴시설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컴퓨터들. [사진=포춘]
채굴 중인 암호화폐캐나다 퀘벡에 소재한 비트팜스의 셔브룩 채굴시설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컴퓨터들. [사진=포춘]

[포춘코리아(FORTUNE)=SHAWN TULLY 기자] 일론 머스크와 같은 지지자들은 지속 가능한 가상화폐를 꿈꾸고 있다. 하지만 채굴업체들이 중국을 빠져나간 이후 비트코인의 ‘환경 발자국’은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악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도 비트코인 채굴업자에게 이런 멋진 환경을 제공할 수 없었을 것이다.
2017년 설립된 비트팜스는 몬트리올 동쪽 퀘벡 주의 야마스카 강과 마고그 강 근처에, 고도로 전문화된 컴퓨팅 센터 5곳을 보유한 캐나다 기업이다.

이 시설들은 엄청난 전력을 소비하는 서버 팜들로, 24시간 내내 알고리즘을 실행하는 기계들로 가득 차 있다. 이른바 ‘마이닝’으로 알려진 과정을 통해 수학 문제를 풀고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한 목적이다.

하지만 이 시설들은 전적으로 수력 발전으로 운영된다. 때문에 캐나다 시골에 있는 이 서버 팜들은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곳일지 모른다.

그리고 모범이 되는 것은 비트팜스의 ‘환경 발자국’만이 아니다. 특히 지난 1년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며, 나스닥에 상장한 이 기업의 이윤도 훌륭하다.

이 회사의 놀라운 일일 이익 증가를 살펴보자. 비트팜스는 지난 2020년 3월 당시, 24시간마다 3만5000달러의 이익을 올리고 있었다. 그때 비트코인 1개의 가치는 약 6300달러였다.

그 이후 작년 가을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1월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를 넘어서며 이 채굴업체의 일일 이익은 16만3000달러로 뛰어올랐다.

그리고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를 넘었던 지난 3월 비트팜스는 하루에 약 33만달러를 벌어들였고, 채굴하는 비트코인 한 개당 85센트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었다. 채굴 비용에서 단연 전기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회사 운영비는 거의 전부 고정돼 있다.

[이미지=포춘코리아]
[이미지=포춘코리아]

비트팜스의 주식은 작년 12월 이후 지난 7월 말까지 7배 이상 급등했고, 시총은 5억5000만달러에 육박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5월 초부터 급락해 7월 대부분 기간 동안 3만5000달러 미만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놀랍게도 비트팜스는 최고점 당시보다 두 배 가량 많은 이익을 챙기고 있다. 올해 초부터 채굴량은 하루 7개에서 14개로 2배나 늘었다. 

비트팜스의 최고채굴책임자 벤 가뇽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1개당 채굴 비용이 8500달러에서 약 4500달러로 떨어졌다”며 “운영비는 그대로인 상태에서 수입이 2배나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의 놀라운 향상은 어떻게 설명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비트코인 채굴계의 판도를 획기적으로 바꿀 발전과 직결된다. 아울러 암호화폐의 환경적 영향을 둘러싸고 점차 가열되는 논쟁에도 엄청난 의미를 지닐 것이다.

간단히 말해, 비트팜스는 지난 6월 중순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의 채굴을 전면 금지하기로 한 결정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다.

쓰촨성과 윈난성은 6월 19일 모든 채굴업체들에 떠날 것을 명령했다. 며칠 후, 중앙정부는 은행들에 비트코인 생산업체들과의 모든 거래를 끝내라고 지시함으로써 전국적인 채굴 금지에 해당하는 조치를 취했다. 

경제학자 알렉스 드 브리스는 “중국 채굴업체들은 6월 말 이전에 현지 생산시설의 90% 정도를 폐쇄하고, 카자흐스탄부터 텍사스에 이르기까지 이전할 유망한 장소를 찾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그가 운영하는 디지코노미스트 웹사이트는 비트코인의 에너지 사용량을 추적한다.

비트코인이 존재한 12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중국은 코인 채굴사업에서 압도적으로 최대 큰 손 역할을 해왔다. 드 브리스는 2019년 9월까지만 해도, 중국이 전체 비트코인 채굴 네트워크의 75%를 차지했던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단속 이전에 이미 중국의 지배력은 최근 몇 년간 약화되었다. 일부 중국 채굴업체들이 아마도 정부의 개입을 우려, 해외로 사업을 이전했기 때문이다. 대신 2년도 안 되는 그 기간에 미국의 비트코인 채굴 점유율은 4%에서 17%, 이라크는 2%에서 6%, 카자흐스탄은 1%에서 5%로 상승했다.

“채굴업체들이 합리적 수준(50%까지)의 청정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사실과 향후 긍정적인 추세가 확인되면 테슬라는 다시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트위터 발췌)

중국 내 채굴시설의 갑작스런 폐쇄는 비트팜스 같은 기업들에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적어도 현재로서는 신규 코인 채굴 경쟁이 훨씬 덜하다는 사실이다. 드 브리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 전념하는 전세계 컴퓨터의 전력 사용량은 4월 19일 최고점에서 6월 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기로 한 주된 이유는 은행 시스템 밖의 암호화폐 거래를 억제하려는 당국의 의지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조치는 적어도 단기간에는 전 세계 비트코인 생산의 지속가능성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

친환경 수력발전 전기는 주로 쓰촨과 윈난에서 중국 비트코인 채굴 생산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두 지방에 내리는 호우로 인해,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잉여 전기가 발생한다. 

드 브리스는 “신장의 채굴업체들은 이 6개월간 초저가 전력을 활용하기 위해, 남부 지방으로 채굴 하드웨어를 모두 옮겼다”라며 연례행사처럼 벌어지던 중국 비트코인 사업장들의 이주를 묘사했다. 물론 더 이상 이런 풍경을 볼 수는 없다.

가을이 되면 이 장비들은 북쪽으로 3000마일이나 떨어진 신장으로 다시 이동했다. 채굴업체들은 이곳에서 나머지 6개월 동안 청정한 수력발전에서 친환경적이지 않은 석탄발전으로 전환했다. 

현재 이 채굴업체들은 전세계적으로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전력원을 구할 것이다. 그리고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에너지원의 다양화는 지속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의 지속 가능성 역학관계에 있어 이런 급격한 변화는 암호화폐의 기후 영향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시점에 벌어지고 있다. 아울러 지난 1년간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면서, 비트코인의 윤리 논쟁에 일론 머스크 같은 유명인들이 뛰어드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올해 초 대표 암호화폐를 15억달러어치나 사들여 대규모 랠리에 불을 붙인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지난 5월에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광범위한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 이상 전기차 대금으로 받지 않을 것”이라고 돌연 입장을 바꿔 암호화폐 투매를 촉발했다.

그가 6월초 결별을 시사하는 SNS를 올렸을 당시에는, 비트코인을 포기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자동차업계 최고의 쇼맨인 일론 머스크는 1~2주 후 트위터에 상황이 개선되면 테슬라가 다시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채굴업체들이 합리적 수준(50% 정도)의 청정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확인돼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머스크는 지난 7월 많은 기대를 모은 한 토론에 참석했다. 그는 당시 2명의 비트코인 낙관론자-트위터의 공동설립자 잭 도시와 아크 인베스트 CEO 캐시 우드다-와 함께 “B 워드”라고 불리는 온라인 행사에 참가해 지속 가능한 암호화폐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우드의 암호화폐 전략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번 호 ‘암호화폐의 제도권 진입 과제’ 기사를 참조). 머스크는 청정에너지를 활용한 채굴에 대해 “긍정적 추세”라고 언급했다.

다음 두 가지 질문이 머스크가 밝힌 긍정적 추세가 맞는지 아닌지를 판가름할 것이다. 중국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이제 어디로 옮겨갈 것인가? 그리고 그들은 채굴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어떤 전기원을 사용할까?

중국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일해온 가뇽 비트팜스 채굴책임자는 중국 채굴업체들이 해외에 공장을 새로 짓는 데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현지에서 채굴 시스템을 구축하는 어려움은 훨씬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그는 “중국에서는 채굴업체들이 석탄 공장이나 수력 발전소에 나타나 거의 즉시 채굴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라며 “그들은 공장주들과 술을 몇 잔 마시고 나서 저녁 식사를 하고 악수를 할 것이다. 그리고 다음날 장비를 들고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한다.

전기 하청업체들과 다른 근로자들은 채굴 컴퓨터를 갖춘 공장을 세우느라, 일주일 내내 하루에 18시간씩 강행군을 펼칠 것이다. 가뇽은 “그들은 잠도 현장에서 잘 것”이라며 “그런 일은 다른 나라에서는 벌어지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중국 채굴업체들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허가를 받고 에너지 기업들과 계약을 협상하고 훨씬 느린 속도로 일하는 하청업체들을 고용해야 한다.

윈난이나 퀘벡처럼 값싼 친환경 수력 발전소를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채굴업체들은 재생 에너지로 공급되는 전력이 남아도는 곳으로 몰려들 수 있다. 수력이 풍부한 워싱턴 주가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전력망을 이용하려면, 개별 카운티와 연방 정부로부터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다른 방안은 저평가된 전력원-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지만, ‘친환경’으로 평가받지 못하는 원자력이다-을 활용하는 것이다. 일례로 채굴 전문업체 스탠더드 파워는 최근 오하이오 주에서 원자력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생산하는 5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최대 규모의 채굴 계약은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 7월 15일 블랙록 페트롤리엄-네바다 주에 본사를 둔 소규모 에너지 회사다-은 중국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의 시설 대부분을 석유가 풍부한 캐나다 앨버타 주로 이전하는 내용의 계약을 발표했다. 업체들은 이곳에서 천연가스 전력을 이용할 계획이다. 

드 브리스는 “이 산업에 대해 5년 동안 연구해왔지만 이것보다 더 큰 충격을 준 발표는 거의 없었다”라고 지적한다. “첫째는 엄청난 계약 규모 때문이다. 둘째는 설령 계약의 일부만 실행돼도 중국에서 앨버타로 이주하는 채굴업체들은 업계의 화석연료 의존도를 높일 것이기 때문이다.”

블랙록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옵티멈 마이닝 호스트와 앨버타 주 천연가스 생산지 3곳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전용 컴퓨터 100만대에 전력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처음 20만대는 캘거리 남쪽 마을 밀러빌의 퀴크 크릭 유정에서 나오는 에너지로 가동될 것이다. 이 계획은 칼레도니안 미드스트림-블랙록이 옵티멈과 계약을 하기 불과 11일 전에 매입하기로 한 회사다-이 진행하고 있다.

향후 블랙록은 두 번째 장소에 추가되는 컴퓨터 30만대와 세 번째 장소의 컴퓨터 50만대에 전력을 공급하게 되는데 아직 정확한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다.

계획된 채굴기 숫자를 고려하면 옵티멈은 많은 중국 채굴업체들의 업무를 포괄적으로 대행하는 ‘우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100만대의 컴퓨터들은 이전에 중국에서 사용됐던 장비들로 지금은 저장고에 보관되어 있다.

이 채굴기들은 중국 보관소들에서 다시 한곳에 모아 캐나다로 수출된 후 블랙록에 의해 재배치될 계획이다.  

정부의 더욱 강력한 금지조치를 제외하고 현재 비트코인의 기후 영향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가격이 더 폭락하는 것이다. 채굴업체들은 돈을 좇는다. 따라서 이익이 줄어들면 채굴도 시들해질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친환경적이면서 동시에 비트코인을 포용하는 일은 어려운 줄타기 행위다. 해결책을 그냥 머스크에게 물어보는 게 빠를 것이다.

이더리움의 대규모 친환경 승부수

두 번째로 시장가치가 높은 이 암호화폐는 업계의 더러운 이미지 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초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블록체인 세계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시즌 2.0’을 경험할 것이다. 세계 2위(시가총액 2620억 달러)의 암호화폐를 뒷받침하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운영 방식에 큰 변화를 꾀하기 때문이다.

목표는 지구를 망가뜨리는 암호화폐 ‘채굴’-거대한 국가에 맞먹는 탄소를 배출하며 전기를 소비한다-의 영향을 급격히 줄이는 것이다. 이더리움 채굴 하나만 해도 인구 3400만명의 우즈베키스탄 전체가 사용하는 만큼의 전기를 소비한다.

이더리움 2.0은 거래 입증 시스템을 바꿔 이를 바로잡는 것이 목표다. 현재 이더리움은 ‘작업 증명’ 모델을 사용한다. 채굴업체들은 공식 이더리움 원장(ledger)의 일부가 되는 거래 블록을 입증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복잡한 수학 문제들을 푼다.

그 대가로 이더리움 암호화폐를 받기 때문이다. 이런 퍼즐을 풀려면 고출력 컴퓨터를 지속적으로 가동해야 한다. 그리고 최근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은 채굴 경쟁을 촉발했다. 전기가 싼 중국을 중심으로, 대규모 채굴 작업이 이뤄진 것이다(중국은 최근 암호화폐 채굴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이더리움의 새로운 ‘지분 증명’ 모델은 채굴업체들을 사라지게 할 것다. 대신 알고리즘이 최소 32개의 이더리움 토큰(기사작성 시점 기준 약 7만 2000달러 상당)을 예치한 수천 명의 입증자 네트워크에 블록 위조 권한과 보상을 일부 임의로 할당한다.

이더리움은 이런 변화로 에너지 사용을 99%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더리움이 처음으로 이 모델을 채택한 것은 아니다. 카르다노와 플로, 솔라나, 아발란체 같은 신생 경쟁 블록체인들이 이미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더리움 모델은 그 어떤 것들보다 기하급수적으로 그 규모가 크다. 코인데스크 애널리스트 크리스틴 김은 “이 정도 규모로 업그레이드를 하는 건 리스크가 크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업데이트가 성공하면 더 많은 유통 공급량이 지분예치로 잠기며, 단기적으로 이더리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이더리움은 세계 최대의 '친환경' 블록체인이라고 자랑할 자격을 갖게 될 것이다.  -Adam Blue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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