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촌(東村)’이라는 골프장 이름은 한국의 정취를 담은 고향 마을의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명명됐다. 이름에 걸맞게 소박하고 정성이 깃든 음식, 친절한 서비스 등이 돋보인다.

동촌 골프클럽은 충북 충주시 노은면의 산수가 수려한 국망산 하단 정남향에 자리 잡고 있다. 천혜의 자연조건을 그대로 살린 수림과 계곡, 호수와 자연 암반을 잘 활용한 자연 친화적 코스이다.

골프장은 2012년 동-서 코스 18홀로 오픈했으며 설계는 송호 디자인사가, 조형 시공은 미국 자니 딕슨사가 맡았다. 2016년 회원제에서 대중 골프장으로 전환했다.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대한민국 베스트 뉴 코스(2014-2015),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베스트 코스(2014),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한국 美 코스(2019)로 선정될 만큼, 전략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토너먼트 명품 골프장으로 그 가치를 평가 받았다.

그 명성으로 2013년 KPGA선수권 대회와 2017년 5월에는 KLPGA 교촌허니 레이디스오픈이 개최되었다. 토너먼트 코스로 갖추어야할 다양한 레이아웃과 홀마다 차별화된 난이도는 물론 잘 정비된 페어웨이와 언듈레이션, 그리고 미묘한 그린은 2단, 3단에 빠른 스피드가 특징이다.

동 코스는 업-다운이 가미된 지형에 울창한 자연림과 계곡, 그리고 도그레그 홀과 계곡을 넘겨야하는 도전적이고 모험심이 요구되는 역동적인 홀로 구성되어 있다.

서 코스는 동 코스와 반대로 자연계곡의 능선과 분지를 따라 형성된 거대한 연못과 평탄한 페어웨이 등 시야가 탁 트인 정원형 코스이다.

동촌이 추구하는 F&B는 ‘소박함’과 ‘정성’이다. 시골의 옛 장터를 재현해 국밥과 옛날치킨, 솥뚜껑 해물파전, 수수부꾸미, 묵밥 등등에 지역 막걸리를 곁들인 정갈한 음식이 골퍼들의 지친 몸에 원기를 북돋아 준다.

동촌의 서비스 문화와 신념은 장인정신에 기반을 둔 고객 감동의 고품질 서비스이다. 고객이 골프장 정문을 통과해 현관, 프런트, 라커룸, 식당, 캐디, 페어웨이, 그늘집, 그린, 샤워실, 마무리 식음을 마치고 골프장 출구를 떠날 때까지 일관된 고품질 서비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동촌의 마케팅 기법과 광고전략은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SNS 혹은 유튜브를 통해 골프장의 다양한 특성을 널리 알리는 쪽으로 대변신 중이다.

그 중심에는 임진한 프로, 홍인규, 변기수, 정명훈, 심짱, 서경, 김국진 등 여러 유투버들이 동촌을 찾고 있다. 그 내용이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골프입문자와 동촌을 알지 못했던 골퍼에게 소개된다. 동촌 역시 구독자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즐거운 골프생활을 선도하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의 골프장을 소개하고 있다.

인플루언서들이 동촌을 즐겨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한의 정중앙에 위치한 편리한 교통망, 토너먼트가 개최되는 명품 코스, 그리고 정갈한 음식 등 삼박자가 하모니를 이뤘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활기찬 동촌이 걷고 있는 새로운 여정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정동철 골프 대기자 ball@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