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tune Korea] CJ오쇼핑 미디어커머스 전문 자회사 다다엠앤씨(DADA M&C, Marketing & Commerce)가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210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허민호 CJ ENM 커머스 부문 대표이사와 서승원 다다엠앤씨 대표이사, 안성우 미래에셋자산운용 PEF1 부문 대표는 지난 9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신주 인수 방식의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다다엠앤씨 신주 91만 주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 예정인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가 인수하는 내용이다. 이번 계약으로 해당 사모펀드는 CJ ENM 커머스 부문에 이어 다다엠앤씨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다다엠앤씨는 CJ오쇼핑 신사업개발팀이 2017년 출범한 미디어커머스 전문 사업부였다. 지난해 12월 별도 법인으로 분리됐다. 미디어커머스는 상품 마케팅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이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 노출해 구매를 유도하는 온라인 커머스의 한 형태이다. MZ세대에 각광받고 있다.
다다엠앤씨는 CJ ENM에서 흡수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자체 채널을 확보하며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해에는 상품 판매사업 약진에 힘입어 취급고가 전년 대비 2.2배 늘었다. 디지털 기반의 소비자 직접 판매(D2C) 모델도 확산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다다엠앤씨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자체 채널을 운영 중이며, 자체 상품 판매 플랫폼인 ‘다다픽’, 두피관리 기기 브랜드 사이트 ‘필라이저’, 소형 가전 PB판매 사이트 ‘트리플블랙’을 운영 중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다다엠앤씨가 운영 중인 커머스 플랫폼 다다픽의 경쟁력 강화에 쓰일 예정이다. IT 투자와 콘텐츠 제작, 신규 유망 브랜드 발굴 등에 힘써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3년까지 1,000억 원 취급고를 돌파, 이후에는 상장까지 완료하겠다는 목표이다.
서승원 다다엠앤씨 대표이사는 “미디어커머스 사업의 성장 잠재력은 Z세대로, 이들이 주요 소비층이 되는 3~4년 뒤에는 (매력도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다다엠앤씨를 '디지털 브랜드 액셀러레이터'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김타영 기자 seta1857@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