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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US]뉴욕증권거래소가 이틀간 두 차례 입장을 번복한 후, 3개 중국기업들의 상장폐지를 결정한 이유

2 U-TURNS IN 2 DAYS: WHY THE NYSE FINALLY DECIDED TO DELIST 3 CHINESE COMPANIES

  • 기사입력 2021.01.29 09:08
  • 기자명 EAMON BARRETT 기자

작년 12월 말, 뉴욕증권거래소는 3개 중국 통신회사를 증시에서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기존 입장을 번복한 후, 또 다시 그 중국회사들을 상장폐지하겠다고 최종 발표했다.

외환거래기업 오안다의 제프리 핼리 Jeffrey Halley 수석 시장분석가는 당시 성명서에서 미국이 8곳의 디지털 중국 결제 플랫폼 회사들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한 트럼프 행정명령을 언급했다. 그는 "당신처럼 나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다. 임기 막바지에 접어든 트럼프 행정부가 알리페이를 금지한 것처럼, 중국에 마지막 한방을 먹일 것 같다"고 분석했다.

중국 통신사들(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홍콩, 차이나텔레콤)의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가 상장폐지 결정을 잇따라 번복하면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첫날인 1월 4일(이하 현지시간)에는 5%나 폭락한 뒤, 다음날에는 하락세를 만회하고, 그 이튿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들 3개 기업의 주식은 11일 최종적으로 거래가 중단됐다.

상장폐지 논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11월 서명한 행정명령에 의해 촉발됐다. 이 행정명령은 백악관이 '공산주의 중국의 군사기업'이라고 지칭한 회사들을 미국 증시에서 퇴출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아울러 그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도록 1월 11일로 기한을 정했다.

지난해 12월, 재무부는 ‘공산주의 중국의 군사기업’으로 분류된 35개 회사의 목록을 발표했다. 12월 31일 뉴욕증권거래소는 그 목록에 포함된 기업들 중 미국 증시에 상장된 3개 중국 기업— 중국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을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후에 반전이 시작됐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성명에 따르면, 두 차례의 입장 번복은 재무부 해외자산관리국(이하 OFAC)이 내린 추가 지침으로 촉발됐다. 이 지침은 행정명령이 재무부가 구체적으로 적시한 기업들만, 혹은 그 자회사들도 증시에서 퇴출할 수 있느냐에 관한 문제처럼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지난 6일 3개 통신사를 상장폐지하는 절차에 다시 돌입했다. 한편 OFAC는 중국의 군사기업 제재 관련 FAQ(자주 묻는 질문)에서 ‘상장 폐지가 결정된 회사들의 자회사에도 제재가 적용된다’고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했다.

플로리다 주 공화당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 Marco Rubio는 트위터에 뉴욕증권거래소의 최초 상장폐지 철회 조치를 비난했다. 그는 뉴욕증권거래소가 최근 중국 회사들을 다시 상장폐지하기로 한 결정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한 것처럼 보였다. 루비오는 성명을 통해 “나와 동료들이 강력하게 항의한 후에, 거래소가 이전 발표를 번복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EAMON BARR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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